예전에도 싫어하고 지금도 싫어하고 나는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는게...

맥도날드 24시간 일안할때 길에서 밤바리 한창하고 편의점 이나 자판기 커피를 마시다 보면
웬 훈장질 좋아하는 아저씨가 와서

"내가 왕년엔 삼천씨씨 오도바이 탔는데 ..."

이런 레파토리로 참견에 아는척 하고 짜증나게 하는
아저씨들을 극혐 했는데

그때 내가 참 하고 싶었던 말은
"왕년에 당신이 뭘 탔든 내알바 아니고 그래서 지금 타고 있냐?"
이거였음.

그때 당시에 계속탈 열정도 없는 새끼가 씌부리고 훈장질 하는거예 굉장한거부감이 있었는데
이것도 사실 어릴적 내 편견임을 살다보니 알게되긴 했지만
그래도 "왕년에 내가..,"하는것 특히 오도바이에 대해
이야기 하는건 극혐 함.

어릴땐 돈은 없고(금수저는 예외로 하자) 시간이랑 열정은 많고
나이들면 돈은 되도 시간이랑 열정이 없어지던데

열정이 없어지면 오도바이 차체도 계산적인 소유를 하게 되고 그렇게 냉정히 따지고 들어가면
오도바이라는 탈것은 취미에 치우치니 그다지 합리적이지 못하지.

재고 재다 보면 합리적인 결론은 알지만 그렇게 합리적인 선택을
따라갈 정도면 이미 이쪽세계는 떠난거고
"내가 왕년에 말이지...."
이딴 소리나 하는 내가 극혐하는 종자가 되버리는게 수순인듯.

그냥 밑에 식어버린 떡밥이 보여서 물었지만 아무도 엄엉ㅠㅜ


그냥 지금은
자랑할 만큼 잘타진 못해도
자랑할 만큼 최신년식은 아니더라도
그냥 한바퀴 돌고 기분 좋아지는? 그 산뜻하고
가볍게 들뜨는 느낌이 아직 좋고 하니 타고 다니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