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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력은 현직 정비사임. 화석정비 정말 많이 함. 나도 25년된 오도바이 탐.
내가 화석의 대표주자 1997 CB400 SUPER FOUR를 기준으로 메인터넌스 기준을 말해줄께.
이건 기본 메인터넌스만 작성하는 것이니 실제로 필요한건 더 많을것임.
괄호 안의 숫자는 대강의 가격. 샵마다 차이는 있음. 보통 나는 저 가격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음.
1. 엔진오일은 일단 교체를 하자. 니들이 타고싶은 화석은 오일필터도 있단다. 3리터 기준 (5~12)
엔진오일 처음에는 욕심내지말고 2000KM 에 교체해봐. 남들은 5천이니 1만이니 해도 니 엔진이 어떨지는 모르잖아.
엔진오일을 빼면서 색상을 구분하면 크랭크실및 전반적인 엔진 내부의 상태를 짐작이라도 할 수 있기에 첫오일정도는 일찍 교체를 권장.
예상외로 시커멓게 빠지는건 아닌지. 금가루가 쏟아지지는 않는지 확인 해보자. 금가루가 쏟아진다면 넌 니 바이크 엔진 내부를 볼 수 있을거야
2. 케이블류는 뻑뻑하면 WD 뿌리지 말고 그냥 갈어 (4~15)
그럴리는 없겠지만 이쁜아가씨를 태우고 4기통의 소리를 들려주다가 남부순환도로 한가운데서 스로틀 케이블이 끊어지면??
날씨는 더운데 남친은 차도없고~! 용달차 기다리는데 마침 고딩때 내가 빵셔틀하던 ㅇㅇ이가 K5 타고 지나가면서 나를 한심하게 보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니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
3. 플러그는 2만키로마다 교체하자 플러그캡과 하이텐션 코드도 교체할때 점검하자 (5~12)
잘 되니까 의외로 신경 안쓰는 플러그. 한순간에 뻑남.
4. 냉각수도 교환하는거란다. (2~10)
공냄은 해당사항 없고. 수냉은 주기적으로 냉각수를 교환하자. 최장 2년 혹은 4만KM이니 마일리지를 신경쓰자.
점검주기가 늦을수록 이물질이 많이 생성되니 돈을 아끼려면 미리미리 정비하자.
5. 포크는 2년혹은 2만키KM에 포크오일을 1회이상 교환하는걸 권장하는데, 내친김에 오버홀을 하렴. (10~20)
이미 포크가 터져서 캘리퍼로 흘러내리고 오일이 패드를 적시고 브레이크가 밀리고 마이바흐 뒷빵 놓으면 그땐 이미 늦은거야.
6. 목베어링은 포크 정비할 때 그냥 같이 교체해버려 (8~18)
포크는 완충을 담당하지만 조향을 담당하는 스티어링스템이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포크를 탈거했다면 일이 훨씬 수월하니 공임은 그만큼 줄어들겠지?
9. 타이어는 철심 나오게 타는게 아니야. (15~40)
너 신발 바닥 빵꾸날때까지 신냐?
타이어 교체할때 휠 베어링도 같이 교체하자
10. 구동계가 다 늘어났으면 끊어쓰지 말고 교체를 해 (25~40)
체인 끊어지면서 뒤꿈치 때리면 생각보다 많이 아프다. 재수좋으면 가스차 구매혜택을 누릴수도 있어
11. 에어필터는 1만KM마다 교체해야돼 (2~8)
시내에서 하루만 걸어서 돌아다녀보고 그날 저녁에 콧구녕을 후벼봐. 에어필터는 항상 그렇게 되는 곳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에프터마켓 파츠가 있으니 참고하자.
12. 어제 사왔는데 신나게 타고 오늘 아침 난데없이 방전되었다면 그건 아주 당연한거야. 18년된 니 CB400은 고장날때가 되었거든.
배터리를 교체하고 (5~18) 제너레이터와(10~30) 레귤레이터를(6~~) 점검하자.
13. 캬뷰레이터는 무조건 청소만 한다고 좋아지는게 아니당 (15~~)
캬뷰레이터라는 무화기 안에는 수많은 고무파츠들이 있고 수시로 들락날락하면서 마모되는 파츠들도 있음.
스로틀을 감을때, 혹은 풀어줄때. 리스폰스가 부자연스럽거나 출력이 부자연스러울때. 그땐 캬뷰레이터를 점검해보자.
당연히 고무재질로 만들어진 인슐레이터는 같이 교체해주고, 청소 후에는 싱크를 맞춰주자.
14. 브레이크 패드는 다 갉아먹기전에 교체 해 (5~20)
마찰재가 다 깎이면 디스크에 치명적이니까 수시로 점검 해보고 데이스타랑 호환되니까 전국 어딜가도 그건 있음. 급하면 데이스타꺼라도 바꿔서 운행하자
15. 밸브간극은 4만KM 정도에 한번쯤은 점검하자. (20~)
제아무리 혼다엔진도 닳는다.
여기까지가 기본 점검이고 현실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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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 를 심어주고 LED 똥불을 도배하고~맨대가리에~반바지에~핸들은 휘어서 삐딱하고~ 클러치레버는 잡았다 놨다 할때마다 삑삑소리나고~
포크는 터져서 오일이 흐르지만 돈이 없으니 일단 휴지로 닦아주며 타자.
기어체인지페달은 풀려서 미션이 들어갈듯 안들어갈듯~가라락탁~ 체인은 이미 검은색에 시트는 에나멜 반짝이. 번호판좀 볼랬더니 뒤 휀다는 21세기가 오기전에 제거된 상태고,
깜빡이따위 붙어있으면 라인이 죽잖아여 라인이. 샤프하게 제거해버려요.
라이트는 코멧,계기판은 컵이 깨져있고 습기가 가득한데 고장난지 오래되어 유리 안에 거미가 살고있다. 리어쇽은 분명히 가스탱크가 장착된 SHOWA라는 각인 이 있어야되지만
크롬 반짝반짝한 ㅁㄹ의 쇽이 정확히 자리잡고 있지. 아참. 앞휀다는 순대락 걸어놓고 출발했다가 부셔먹은지 오래되서 없어진지 오래되었다.
머플러는 반쯤 눌러붙은 YOKOHAMA 은박 스티커가 자리잡고 있고 밴드는 어디서 주워달았는지 머플러가 밴드위에 살짝 걸쳐진정도.
내가 맨대가리인 이유는 헬멧을 걸어놨다가 비를 맞았는데 헬멧에 물고였다가 몇일 지나니 곰팡이가 슬어버린거야. 그래서 안쓰는게 아니라 못쓰는거임.
쓰다보니 암걸려서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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