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지 얼마 안되서 사고났다고 라이더한테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존나 죽어가길래 많이 다쳤냐고 물어보니

모르겠어요 아파요. 이럼. ㅡ,ㅡ

넘버확인하고 사고경위 확인못한 상태로 보험사에 보험접수하고 잽싸게 에쌸타고 현장에 나가보니

라이더는 이미 앰뷸타고 응급실행.

현장유지 전혀 안되어있고 빽차출동해있고.

상대방 차주한테 경위 간략하게 들어보니 골목길에서 같은 방향 진행중에 측면충돌.

이면도로에서 오토바이는 좌측 갓길에서 우측으로 차량은 중앙에서 좌측으로 움직이다가 쾅!

서로 내가 앞이고 니가 뒤였다는걸 갖고 싸우다가 블박영상보자. 뭐 일케해서 강남경찰서로 이동.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 보험사직원이랑 사건접수(?)인가 뭐시긴가했는데...

우리 바이크랑 상대방 차량이랑 둘 다 현대해상... 이건 한쪽이 가해, 한쪽이 피해. 이게 아니라 쌍방으로 뜰 확률이 높은데

같은 보험사라니 우리회사가 야무지게 받아먹기는 힘든 상황.

여튼 라이더가 다쳐서 응급실가있으니 부랴부랴 순천향병원 응급실행.

갔더니 라이더는 졸라 다쳐서 씨티랑 엑스레이랑 그런거 찍고 있고

상태보니까 목깁스, 다리깁스. 킁... 가족한테는 연락했냐 그랬더니 가족없다고 하더라.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뭔가 그 사람도 사연이 있겠지.

내가 본 건 아니지만, 차도 오토바이도 서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전혀 예측하지 않고 움직였다고 판단됨...

도로에서 차량이 오토바이 움직임을 예측할거라는 기대따위를 하면 안된다는걸 다시 한번 느낌.

한줄요약 : 오토바이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