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에도 계산식 하나 올렸던거 같은데, 지구상에 사는 새끼들이면 F=ma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바이크사고에서 제일 무서운건 슬립이 아니라 바이크의 주행 관성에 의해 몸이 튀어나가고, 그 속도 그대로 벽이나 차에 꼬라박는 2차 사고인데 이게 저속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볼게 아님. 오두바이 사고에서 사망사고는 거의 대부분이 충돌사고라는걸 생각해보면 왜 그런지 뻔히 답 나오지 않나.

70kg의 성인이 50km로 달리다가 그대로 날라간 상황을 가정해볼때, 70kg이니까 약686nm이고 가속도는 귀찮으니까 그냥 50km로 계산하면 물리량/단위 환산 다 무시하고 단순하게 하면 686x50의 힘을 몸으로 받아야 한다.

그럼 대충 계산해도 약 3.5톤의 힘을 온 몸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시발 무슨 울버린도 아니고 아다만티움 뼉다구를 가졌냐.

(물론 단위환산 좆대로 하고 적당히 값만 내려고 한 계산이라 실제 값은 다름)

운이 좋아서 바이크에서 날라가기만 하고 슬립을 했다하면?

구글에서 motorcycle slip accident라고 한번이라도 검색해봐라. 단순히 슬립인데 어떻게 다치는지.

배기량이 작다고 안죽는거 아니다. 배기량이 작다고 보호장구 대충차도 되는거 아니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건데, 안전장비 살 돈 없으면 오도바이 타지마라.

돈이 아까워서 헬멧 하나, 워커하나, 바람막이 하나 입고 탈거면 그냥 유서도 들고 다녀라.

날라가서 발모가지가 쪼개져서 평생 앉은뱅이로 살거나 척추가 작살이 나서 애비애미 등골 빨아먹는 식물인간이 돼야 후회하지.

사고 나봐라. 제일 처음 무슨 생각드는지.

거 얼마전에 사고난 비비P 갤러도 부츠 신었으니까 그정도지, 부츠 없었다고 생각해봐라... 발모가지가 성했겠나. (비비횽 미안 ㅠㅠ)

오두바이를 어느정도 타던 사람이 세컨이나 동네바리용으로 스쿠터나 뽈뽈이 사는거면 헬멧하나, 장갑 하나만 차도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근데 오두바이 입문하는 사람한테 장비값이 아깝다는 소리는 대체 뭐냐. 누구보다 사고위험이 높은건 입문자라는건 당연한 사실인데,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단을 강구하는데 그게 낭비고 사치면 그냥 타지말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지.

오두바이 장비 사다보면 100만원 쉽게 넘어가지.

좀 쓸만한 헬멧 산다 하면 30만원 깔고가고 자켓도 적당한거 사면 30만원, 부츠랑 글러브 적당히 타협해도 30만원돈이고 무릎보호대나 라이딩진 사면 10~15만원해서 100만원 우습게 나오는데...

백딸이 불여일떡이라고 깔아봐야 안전장비 소중함을 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