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일인지 내가 기숙학원 같은데 있어야 되는 상태였는데, 그 학원이 있는 시골의 읍내같은 곳에 나와있는 상태였였음.

지갑을 보니 현금은 없고 카드만 있는 상태였고 왠지는 모르지만 당장 학원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좆된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거야

일단 무조건 학원방향으로 뛰기 시작하면서 택시를 잡을려고 하는데 택시가 나만 쌩까고 다 지나감. 그리고 어느수간부터 비까지 막 내림

막 뛰다보니 다리같은데 한강다리처럼 인도랑 차도가 난간으로 구분되어있어서 거길 들어가면 택시못잡겠다 싶어 돌아보는 순간 빈차 한대가 오는게 보여서 미친듯이 손흔들어서 탔지.

ㅇㅇ학원으로 가달라고 말해놓고 아 이제 됐다 싶어 차안을 보니까 왠 택배짐이랑 여학생이 입을 것 같은 원피스가 반대편 문에 걸려있었음

택시기사가 백밀러로나를 흘끔 보더니, 웃으면서 지가 오늘 운이 진짜 좋은 것같다고 사실 지금 그 학원에 택배물품 갔다주라는 부탁받고 가는길이 었다함.

생각해보니 이상한게 분명 빈차마크떠있어서 잡은거였는데 미터기에 만사천원인가가 찍혀있고 돈은 계속 올라가고 있었음.

기사님한테 죄송한데 제가 카드라그런데 미터기 리셋좀 해달라했더니 아 괜찮다고 웃으면서 그냥 감. 근데 내가 나는 학원방향은 큰길따라 쭉 가는건데 갑자기 좌회전을 래서 비포장 길로 들어섬

짤방에 있는 오르막길을 막 휠스핀 내가며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뭔가 잘못 된걸 느끼고 몸이 미친듯이 떨리기 시작함

한 300미터쯤 더 가니까 평평한 곳이 보이고 막 굴같은게 여러게 뚫려있는 장소가 보임. 갑자기 기사아저씨가 핸들을 왼쪽으로 풀락시킨다음 차에서 뛰어내림.

가만히 있다간 나도 차랑같이 낭떨어지로 갈 것 같아 차에서 내림. 아저씨한테 잘못했다 왜이러시냐고 돈 필요 하면 계좌이체시켜드리겠다 이랬는데

그아저씨가 소름끼친표정으로 웃더니 뭔 갈색다이어리같은걸 꺼내면서 필요없다고 돈 말고 다른 부산물 챙겨갈거라고하면서 그 다이어리를 폄

그순간 뒤돌아서 보니깐 아까 그 동굴같은데서 덩치존나큰 빠박이새끼가 전기톱인지 체인사슬인지를 들고 나한테 막 달려오고 있었음

그걸보고 나는 도망도 못치고 그대로 자리에 굳어버림

깨고나서 와 시발 소리 냄 ㅠㅜ

이렇게 길고 쓸데 없고 재미도 없는걸 누가 읽겠냐마는
일기쓴다는 기분으로 한번 적어봄.

다들 장기조심합시다.

악몽중에 귀신꿈보다 이게 훨씬 무서운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