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난 엑시브 타고 청춘을 불사르던 남자였는데

횡단보도 사람없길래 신호위반 하다가 주차하고 쉬고 있던 경찰아재한테 걸림

횡단보도 건너고 2단 넣을려는 찰라에 뒤에서

'거기 오토바이 가에 세우세요. 세웁니다' 확성기 소리 들리는거

그땐 시발 개쫄아서 온몸의 근육이 다 수축함

바로 칼같이 갓길에 세우고 기다리니까 경찰 아재가 오더라

'아니 뭐 장비도 다 갖추고 하신분이 신호위반을 합니까....'중얼중얼거림

뒤에서 오던 한 아재는 싱글벙글한 목소리로 '남바가 없네?'

경찰아재들이 신호위반 왜 했냐고, 남바는 어디갔냐고 물어보는데 그땐 ㄹㅇ 오늘 폴리스카 타는줄 알았지

'죄송합니다. 제가 돈이 없어서 보험을 못넣었습니다.' 한마디 하고

뭔 말을 하든 고개숙이고 '죄송합니다' 만 계속반복했다.

그러더니 아재가 ㅉㅉ 한번 해주고 뭔 기계 조작하더만

'학생 앞으로는 그러지말고 안전하게 탑시다. 이거 빨리 안내면 일 커지니까 빨리내구요.' 하고 딱지하나 주고감.

보니까 차량번호는 남의 차 번호가 써져있고 죄명?은 불법 부착물로 1만원 써져있드라

집에 갈때까지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그날 바로 납부하고 몇주 안탔던거 같음

그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