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코미네 가서 급하게 Gk-779 공수해옴.
사실 낮에는 따듯해서 이걸 쓸 일이 있을까...했지만, 시부랄 이거 안샀으면 오늘 ㄹㅇ 뒤졌을듯.
매장 가서 이거저거 시착해봤지만 어차피 한겨울에 탈거 아니고 비오는날 탈거 아니니까 적당한 방수/투습 되는 제품으로 골라봄.
장점이라면 안쪽이 기모로 되어있고 2중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일단 냉기는 확실하게 차단해줌. 그리고 투습기능이 상당히 잘되어 있어서 손에 땀이 차지 않음. 땀이 났다가 식으면 장갑이 젖거나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지는 상황이 생기는데 그런 점에서 상당히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음.
단점이라면 2중 처리 된 안감이 서로 따로 놀아서 그립감이 현저하게 떨어짐. 분명 그립을 꽉 주고 있음에도 안감끼리 미끄러지면서 그림이 미끌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이질감 느껴짐. 그리고 스마트폰 터치가 안됨-_-; 블루투스나 별도의 조작을 위한 옵션이 없는 경우엔 진짜 난감함.
또 한가지, 이건 취향 차이인데 손목 커프가 없어서 자켓의 소매를 장갑 안에 넣어서 껴야함. 이너 소재가 있는 자켓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음.
만약 커프 있는거 좋아한다면 요거보다 만원 싼 GK-799 사라. 779랑 다른 점은 내피가 이중이 아니고 기모가 좀 적은 정도임.
실제 착용하고 3시간 정도 라이딩을 해본 결과....
방풍성은 굉장히 좋음. 고어텍스 장갑과 방풍성능만 본다면 또이또이 수준.
다만 지속적인 외부의 찬 바람에 노출되면 손가락 말단이 차가워지는건 어쩔 수 없다 ㅠㅠ 이건 족발로 보완하는 수 밖에 없음.
땀 배출도 상당히 잘 되는 수준이라 열선그립이 뜨끈뜨근해서 손바닥에 땀이 살짝 맺힐 정도였음에도 금방 마름. 기존 가죽장갑 끼고 있으면 땀때문에 축축해졌을 텐데 그런거 전혀 없음. 이건 ㄹㅇ 개만족.
열선그립과의 조합도 괜찮은 편임. 보온도 잘되는 편이고 특히 기본적으로 방풍성능이 좋다보니 열선의 뜨끈뜨끈한 열기가 계속 남아있음.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내부 안감이 2중으로 되어있는게 따로 노는 느낌이 듬. 아무래도 방풍을 위해 외피와 분리시켜 놓은거 같은데, 그거 때문에 그립감이 엄청나게 떨어짐. 가뜩이나 장갑이 두꺼워서 조작감이 떨어지는 상황에 그립감이 개판이라 적응하기 전 까지는 꽤 이질감이 심함.
손목 커프 부분은 취향이니까 단점이 아닐 수 있는데, 기왕이면 이너에 커프 만들어서 손목으로 들이치는 바람을 잡아주면 좋지 않았을까 함. 겨울용 자켓에 이너 내피 있다면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님.
아, 그리고 2중처리 된 내부 안감 때문에 스마트폰 터치가 안되는게 진짜 쥐약임. 시발... 손가락 끝에 징 하나라도 박아주던가 이건 좀 많이 아쉽다.
전체적으로 평가해보면 두 배 정도 비싼 고어텍스 장갑과 비교할 때 방풍/방한/투습 성능은 거의 비슷함. 다만 장갑이 두껍고 내부 안감이 따로 놀아서 조작감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며 스마트폰 터치가 안된다는건 진짜 답도 없음.
열선그립이 있는 차를 탄다면 비싼 돈 들이지말고 이정도만 해도 꽤 괜찮은 효과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함. 다만 ㄹㅇ 혹한기에는 이거 껴도 답이 없을듯... 내피가 따듯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조작감을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최대한 얇게 만든 느낌이라 혹한기에는 크게 효과 보기 어려울 거 같음.
가격은 어디서 사나 8.5만원이고 코미네 매장이나 코미네 쇼핑몰에서 사면 추가 5%할인 됨.
코미네 매장가서 살 때는 꼭 추가할인 5% 물어봐야 해주니까 까먹지 말고 물어보셈. 코미네 쇼핑몰에서 살 때는 5% 쿠폰 나오니까 그거 등록하면 되고.
질문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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