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배경이라 생각되는 장소는 산중턱에 위치한 남녀분리 기숙사 있는 스파르타식 학원이었고 밤중이었음.

무슨 이유에선지 관리하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술을 마신듯 정신을 반쯤 놓고 있었고 나는 관리하는 사람이  감시하는 관제탑 같은곳에서 아랫쪽을 구경하고 있는데,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안보이는 것이었음.
그래서 거기있는 관리자에게 \'다들 어디간걸까요?\' 라고 물으니 정신을 반쯤 놓고 있는 걸로 보이는 관리자가 하는말이, \'글쎄요? 단체로 산 밑에 비디오방이라도 간게 아닐까요? 거기서 지들끼리 돌아가면서 방을 쓰겠죠\' 라고 했음.

관제탑 같은 곳에서 보이는 풍경은 남쪽으로는 자갈로된 주차장 같은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산중턱에 있다보니 꼬불꼬불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길이 삼거리로 연결된 교차로였음.
남쪽을 보고있는데 주차장 귀퉁이에 어떤 덩치좋아보이는 아저씨가 작은아저씨를 깔아논 돗자리 위에서 백허그를 하며 행복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자고있었음.

그걸 보고있으려니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서 동쪽을 쳐다보는데 한 백발의 할아버지 정도로보이는분이 아까말한 꼬불꼬불한 도로 가운데서 커다란 짐가방을 등에 매고 또 주변에 몇개를더 바닥에 두고는 뒤집어진 거북이 자세를 하고선 팔다리를 미친듯이 퍼덕 거리고 있었음.

뭔가 되게 그로테스크하다 생각하는 찰나에 택시가 나타더니 그 백발할아버지를 코너를 돌자마자 발견해서 급정거로 멈췄는데 교차로의 다른쪽에서 오던 노란색 봉고차는 택시가 멈출 걸 예상 못했는지 그대로 와서 택시 왼쪽면을 쾅 하고 박았음.

헐 사고났다 하면서 멍때리고 보고있는데, 노란 봉고차의 운전 기사인걸로 추측되는 뜬금없게도 갓을 쓴 사람이 나타나선 옆구리가 부서진 택시를 발로 차는거였음. 그러자 택시기사도 내려서 둘이 싸움.
그 와중에 택시 뒷자리엔 그 비디오방을 다녀 온 걸로 보이는 여자 두명? 세명이 풋쳐핸섭하고 파티라며 춤추고 있었음...



뭐지 이 디테일한 개꿈은? 하면서 소름이 돋아있는 상태로 방금 잠에서 깨서 기억나는대로 막 적어봄...

혹시 니들도 가끔 이렇게 디테일하게 기억나는 개꿈을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