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 서다 하는 4차선 도로에서 오토타고

맨 가쪽 으로 쇽쇽 지나가고 있는데

녹색인가 라임색 경차 마티즈인가? 그게

역주행을 그 가쪽 차선으로 해서 주변 다 처박고 밀면서 옴

오토 던지고 피했는데 뒤따라오던 경찰차가 대여섯대 이상

미국영화 범인잡듯이 막 나를 구석에 몰아서 손올리게 하고

아까 차 지나가면서 너한테 뭘 줬지? 솔직히 말해!

막 하면서 몸수색하고 총까지 겨누면서 소리침

싀발 헬멧에 블박있다고! 보여줄게! 하면서 실랑이 하다가

주섬주섬 그냥 지나가던 놈이었구나… 하면서

죄송합니다 소리 듣고있는데 역주행 하던놈 잡혀옴

머리 짧게 자른 금발 백인 양키였음

근데 갑자기 양키놈이 쀀 하더니

자기가 매고있던 가방 같은거에서 권총 꺼내서 나한테 쏨.

3발 정도 쳐맞고 땅에 쓰러졌는데 계속 쏘려고 함

쓰러진 상태로 양키놈 손 잡고 권총 총구 막

반대쪽으로 돌리면서 실랑이 하면서 주변이 보이는데

경찰놈들이 자기 총 겨누면서 주변에 서있기만함

억지로 총구 바깥으로 돌려서 손가락 걸어서

허공에 총을 막 쐈는데 이상하게 권총인데 열몇발이나

허공에 나감 그와중에 두어발 더 맞음

권총에서 철컥철컥 빈 총 소리 나니까 양키놈이

쀀 하면서 내던지고 도망감

주변에있던 경찰놈들이 싀발 한놈도 안빠지고 다 쫒아감.

난 총을 많이 쳐맞아서 몸이 안움직임 숨도 잘 안쉬어짐

아 그 숨 안쉬어지던 느낌 지금도 생생함

나중에 온 경찰 한명이 또 쫒아가려길래

온 힘을 쥐어짜서 '너는 나를 도와줘야지!' 라고 말함

그 경찰놈이 쓰러진 날 시발… 하는 표정으로 내려다봄

근데 보기만 보고 아무런 조치는 안함

숨은 점점 막혀감

그러다가 진짜로 숨 딱 막혀서 꼴까닥 할때 깼음.

진짜 그 숨 안쉬어지던 느낌 너무 생생하네


이게 뭔 개꿈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