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글은 여자친구 혼자 봉천 야마하 본사 방문했던 것이고

오늘은 같이 가보았다

방문 목적은 SR400과 R3 실물을 확인하기 위해서. 

뒷바퀴가 약간 높아진 채로 고정되어있는 것을 감안하면 시트고는 낮은 편이다

자세는 편한데 

CBR300R, 알나인티보다 덜 전경자세이고 로드윈이랑 비슷하다 

탱크도 아주 멸치는 아니지만 날씬한 편으로 부담없고 다루기 편할 느낌

초보자가 코멧에 처음 앉아보면 생각보다 핸들이 낮고 멀고 탱크가 거대해 보여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 

R3은 편하게 느껴질듯

키 159cm 여자도 타는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SR400은 시승을 해 보았다.

여자친구를 다시 앉혀보니 시트고는 부담스럽지 않았고 디자인 때문에 입문 후보에 있다.

뭐 세상엔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는 거고

클래식의 가치는 있는거라지만

난 아직은 공감하기 힘들더라

너무 안나간다.

250cc 오토바이랑 비교할 수도 없고 초반 튀어나가는게 PCX보다 더 갑갑한 느낌이었다. 

봤던 리뷰 글에는 토크감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길이 막혀 속도를 잘 못내긴 했지만 시속 100km넘게 달리기가 편하지 않을 것 같다. 

듣던 대로 진동이 심하긴 했는데 아주 불쾌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이거 나름대로의 맛은 있겠지만 나랑 같이 시외로 투어다니는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후보에서 제외를 확정했다.

아쉬운 마음에  MT-07 도 타보았다.

순정 상태는 아니고 머플러 튜닝을 했는데 소리가 좋더라

구멍이 뒤가 아닌 가운데 아래에 있어서 더 잘느껴지는거같았다.

인터넷 글에서 유순하다고만 들었는데 생각보다 잘나간다.

SR400을 탄 직후에 타서 더 그렇게 느껴진거같긴 한데 

가볍고 다루기 쉽고 재밌고 좋은 느낌이었다.

길에 차가 많아 제대로 못달려봐서 아쉬웠다. 

R1200R이랑 비교하면 브레이크가 좀 밀리는 느낌은 있었다.

전반적으로 내 맘엔 들었는데

여자친구가 입문하기엔 너무 고성능에다 시트고도 높고 해서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브이맥스는 언제 봐도 멋짐

이전 글에 MT-03에 abs 는 안달려나오는거 같다라고 했었는데

그건 출처가 불분명한 말이었다.

오늘 물어봤는데

ABS는 달려서 나오고

내년 봄 시즌오픈에 맞춰 국내 발매 예정

이라고 한다.

MT-03이 정답이구나

나오기전까지 썩은 오토바이 암꺼나 타면서 기다리는게 괜찮을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