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막상 살면서 오싹한 경험담이 몇개 없지만.. 뭐 살다보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지...
그래서 납량특집으로 하나 더해줄게..
이건 바이크 관련 이야기는 아니다..
내 친구랑 친한 동생이 있어 나랑 밥도 몇번 먹은 친군데 이친구가 겪은 실화야.
동생 이름은 영철이라는 가명으로 가자
영철이라는 친구는 몸에 문신도 많고 똘끼도 많고 만나서 이야기 해보면
가끔 좀 다른 차원의 마인드를 가진거 같다 싶을수도 있는 친구야.. 뭐 사람은 착한데 가끔 좀 이상해..
영철이가 어느날 다른 친한형이랑 간만에 술먹기로 약속을 했었데..
근데 영철이는 1차로 다른 사람이랑 술을 이미 좀먹고 그 형을 2차로 만나러 간거지..
그래서 술을 한잔 걸치고 그형을 보러 동네에 있는 이자까야를 갔데
갔더니 그형 혼자 있을줄 알았는데 자기는 모르는 그형 친구가 같이있더래.
뭐 아는형 하나 더 만드는셈 치고 셋이 술을 먹은거지.
친한형 친구 이름은 동석이 형이라 할게..
암튼 이친구가 셋이 술을 먹는데 그날 처음 만난 동석이 형이 겁나 마음에 들더래.
그래서 원래 약속잡은 형은 안중에도 없고 옆에 앉은 동석이 형이랑 계속 술먹고 장난치고 노가리 까면서 그렇게 놀았데.
막 형 앞으로 우리 자주 만나요 형 되게 제가 좋아하는 사람 스타일이에요.. 뭐 이러면서 계속 까불면서 놀았는데
한.. 삼십분 정도 그렇게 놀면서 시간을 보내니 원래 보기로 한 형이 안색이 안좋은거야..
내가 저형 따시키고 동석이형이랑 계속 놀아서 그런가... 뭐.. 라는 미안한 맘도 좀 들었는데
그러면서도 동석이 형이 참 맘에 들어서 계속 동석이 형이랑 이야기 하고 술을 마셨다네..
그렇게 술은 점점 들어가고 뭐 한시간쯤 더 지났을까 싶을때 원래 불렀던
형이 얼굴 안색이 겁나 안좋아 지더니 영철이를 보고 '그만해 시발새끼야!!'
라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더래
영철이는 아 내가 이형을 너무 많이 소외시키고 동석이형이랑 계속 놀았나 싶으면서
그형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핑... 돌더라네..
몇분을 핑 돌았나.. 엎드려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보니까.
동석이형은 없고 원래 보기로 약속했던 형만 있더라네...
그래서 영철이가 그형보고.. 어.. 동석이형은 집에 갔어요?? 이러니까
그 형이 얼굴이 사색이 되서는 영철이 보고 졸라 다급하게.. 너 동석이는 어째 아는 사이냐 라고 물어보더래
그래서 영철이가 어이없어하면서 아까전에 형이 소개해줘서
한시간넘게 같이 술먹고 놀았잖아요 라고 하니까 그형이..
'아까 영철이 너 올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 혼자였다..'
라고 말하더란다.
영철이는 '에?? 동석이형이랑 방금까지 장난 치면서 술먹었는데'
하면서 그형 옆자리 동석이 형 있던 자리 술잔하고 젓가락 가리키면서 말하니.
그형이 영철아 너 아까 올때부터 혼자서 원맨쇼 하면서 자꾸 혼자 저쪽자리에 한사람 자리 깔더니
술따르고 허공에 짠하고.. 동석이랑 이야기 하더라 라고 했단다..
알고보니 영철이 혼자 술따르고 붓고 마시고 없는 사람이랑 허공에 대고 이야기 한거지..
근데 그형이 사색이 되서 동석이는 어째아냐고 묻더란다.
영철이는 없는 사람인거 깨닫고 자기가 미친척 원맨쇼 하고 난리쳤구나 싶었는데.
그 형이 동석이라는 사람이 불과 한달전에 암으로 죽은 자기 친구였단다.
더 기묘한건 영철이랑 동석이 형은 동석이 형 살아생전에 한번 만나본적도 없고
그형이 영철이 만나서 한번 언급한적도 없는 알지 못하는 사이였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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