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매장에 로배갈 쌔끈한 중고 나왔길래 실물보고 반해서 앉아봤어요.
그동안 횽들 조언글에 댓글 달 때는 오배갈 디자인이 별루여서 싫다했는데
막상 빨간색 실물보니까 확 끌리더라구요.
제가 키가 겨우겨우 170되는 사람인데
지금 타고다니는 멸츅은 발이 여유롭게 땅에 닿는데 오배갈은 앉아보니까 까치발로 해야 닿더군요.
이건 분명 초저속으로 갓길이나 차사이 다닐때 문제점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배갈을 희망 구매 목록에서 제껴놨던 이유는 디자인이 별로였던 이유가 컸는데
막상 매장에서 실물을 보고나니 구매 욕구가 확 올랐습니다.
어차피 삼백알이나 야마하 r3 사려다가 생각든거라서 질문 좀 할게요.
우선 질문에 앞서 답하시기 편하도록 저에 대한 또 소개를 할게요.
제가 갤에서 별로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서 ^^;;
바이크 주용도는 현재까지는 서울시내 왕복 20키로 정도 출퇴근입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교외로 '투어' 라는걸 나가본 적은 없지만
울프에서 멸츅으로 바꾸고나서 주말에도 바이크를 타는 횟수가 많아지는 걸로 봐서는
어떤 기종이됐든 업글을하고나면 교외로도 종종 나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직까진 원동기로만 다녀서 시속 120 (이것도 그래봐야 계기반상) 이상은 올려본 적이 없고,
원동기 2년정도 타고다니니 사실 뻥뚫린 곳에서는 120이 '빠르다' 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아직 교외로 다녀보질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츅동기의 한계를 느끼는건 최고속 보다는 토크에 있습니다.
저속에서 100키로까지의 속도향상이 너무 더뎌서 답답하고 텐덤하면 그 답답함이 4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기변병이 와서 업글을 하려고 하는데
사실 울프랑 츅동기 타고다니면서 아직까지 배기량 높은 걸 타보지도 않고도 원동기의 장점이라면
차체의 전폭이 넓지 않기때문에 출퇴근시에 막힌 구간에서도 요리조리 빠지면서 다니기가 수월하다는 겁니다.
댓글로 몇분께 질문해보니 미들급으로도 충분히 그런 운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오백알에 실제로 앉아보니 확실히 전폭이 넓어져서 멸츅보다는 그런 운행은 쉬울것 같지가 않습니다.
출퇴근이 주용도라 이 점도 사실 꽤 신경을 쓰이게 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저는 제 덩치가 작다보니 바이크의 차체가 커야 간지가 산다는둥 그런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바이크의 크기로만 따진다면 전 지금 타는 10년식 멸츅이 딱 맞고 좋습니다. 가벼워서 다루기도 편하구요.
아마도 멸츅이 토크만 지금보다 2배정도 좋고 최고속이 160 정도만 나가준다면 기변병은 안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람이라는게 자극은 점점 쎈 걸 원하다보니 오백알로 간다고 해도 또 속도감에 적응이 되버려서
기변병이라는게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함부로 장담하면 못쓰죠 ㅋㅋ
하지만 장담하는건 기변병이 와도 유지비나 큰 덩치등의 이유로 미들이나 리터급으로는 업글을 안하리라 장담합니다.
차와 바이크를 동시에 유지해야하는데 미들급 이상은 출퇴근용으로 쓰기에 유지비가 너무 많이 나가요.
그래서 지금 멸츅을 팔고 업글을 하려는 희망기종이
츅이오공, 츅삼백, 야마하 r3, 로배갈 ....이 중에 하나를 사려고 합니다.
자, 그럼 질문 올리겠습니다.
1. 위에 언급한 네 기종중에 성능은 단연 로배갈이 탑일까요?
r3이 국내 출시되는 쿼터급 중에서는 비교적 성능이 좋을 것 같다고들 말은 하는데
아무리 그래봐야 빠따나 최고속등등에서는 로배갈에 밀릴 수 밖에 없겠죠?
실제로 타보면 r3과 로배갈의 체감도 많이 느껴질까요?
그게 아니라면 로배갈보다는 r3이 끌려서 질문 드립니다.
2. 인터넷에 바이크 관련 글들 종종 검색해서 읽다보면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한 건 아니라서 글쓴이의 성향이 저랑 일치하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올려 놓은 글을 읽다보면
국내 도로여건상황등 여러가지를 따져보면
사실 국내에서는 쿼터급 이상은 취미용이라면 몰라도 실용도면에서는 그닥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저 같이 겂많은 애는 로배갈보다는 r3을 가거나 사실 r3이나 츅이오공도 별다른 체감이 없다면
걍 츅이오공이나 저렴한 중고 사다가 몰고 다니는게 이득일까요?
사실 지금같아선 이오공만 타도 한동안은 신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3. 아무리 로배갈이 연비가 좋다고 하지만
멸츅보다는 훨씬 기름값이 많이 들겠죠? 운전 습관에 따라 다르다는 답변이 달리겠지만
멸츅이 워낙 기름값이 안나오다보니 걍 땡기고 싶을땐 땡기는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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