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제대하고 지하상가에서 일함.

한1년 함.


같이 일하던 형이 스즈키 drz400을 탐.


허구엇날 오토바이 찬양 +  슈퍼모타드 찬양

동네 바리용 줌머로 맨날 나 탠덤해서 서울 구경도 많이 시켜줌

그러다 보니까 몸속에 있던 질주 본능 폭발.

나는 개인적으로 cb400ss나 sr400 같은 클래식 스타일을 좋아했음.

그래서 125찌찌 짜리들 알아보는데

벤리 50  90 은 무슨 뼈다귀들이고

Yb1도 도찐개찐  (그렇다고 저 바이크들이 안좋다는건 아님)

반반은 크기에 비해 속도가 고자


결론 ㅡ  울프 타자


어느날 모타드 형이 자주 가는 센터에 놀러감

사천왕 마냥 사백안 눈빛 가지신 센터 형님

 내 얘기 들어준 다음에 하는 말

\' 애기야 울프는 겉멋들린 코코마들이나 타는거야. 

섬짱깨거이긴 하지만 결국 쭝꿔제고

바퀴가 얇아서 ㅈㅂ임

그리고 바이크는 뭐가 됬든 혼다가 짱이지.  

그러니까 내가 pcx 신차 280에 줄게 \'



저 말들 중에서 그나마 귀담아 들엇던말


바퀴, 혼다



그러면 바퀴 굵은 혼다 타면 되겠다란 생각에 매물을 찾아봄.

벤리 90  위에 125  라는 놈이 있음

일단 혼다 꺼임  엔진의 혼다

바퀴 굵음. ㅈㄴ 굵음.

2기통 쌍권총임 키야.

무엇보다 진.짜.클.래.식.


이거다!


근데 매물이 읍슴

있어도 서류 없음  만들어 타면 된다 이ㅈㄹ함

 개개끼야  양심을 팔아 먹었나


찾다찾다 2년전 매물 혹시나 해서 찔러봄.

그런데 아직 판다고 함.

서류 있음  .  키야




등가고 정서류고 지랄이고 사겠다함.


근데 통영이라고 함.


나 분당삼



ㅅㅂ




결국 월차내고 통영 감.



가서 보니까 존나 녹슬고 배터리 나가서 킥만 먹힘

겉만 멀쩡한 병신임


게다가 판매자 두시간 늦음.

그자리에서 삼심만원 내고해버림 키야


용달 불러서 꽁꽁 싸매고 다시 올라감



진짜 끝도 없이 계속 달려서 집 도착함.


오는길에 용달 아저씨 아들 학원비 얘기 듣고

폭풍 눈물 쏟고 들어가시는 길에

 애기 까까나 사주세여하고 10만원 더 드림

본격 호구 인증.


그리고 다음날 보험 가입하고 구청가서 등록함.


190에 샀는데 40에 샀다고 구라침.

구청누나 믿어줌. 키야   등록세 굳었다



근데 번호판 주는 공익 띨빵해서 팩스를 못받음.

이래서 공익은 안된다 다시 느낌.

드디어 번호판 받고 동네 센터 감.


문제는 타는법 몰라서 끌고감


또 ㅂㅅ 인증



센터 사장님하고 직원 아저씨  내 바이크 보고

이뭐병 이런표정 지음.

가서 배터리 갈고 점화플러그 갈고  번호판 담.

하는김에 오일 갈았는데


왠 석유가 나옴. 진짜 석유빛깔


전주인이 300을 더 타도 된다고 했는데...

또 호구 인증


그리고 센터 아저씨한테 타는법 배움.


그리고 라이더 인생 시작.




타다보니 발견한거


1. 한번 슬립한적 있음.

2. 마후라 빵꾸나서 용접으로 메꿈

3. 체인 녹슴.

4. 캬브 병신이라서 그냥 세워두면 기름 다셈.  밸브 잠가줘야 됨.

5. 앞타이어 연식 94년도 꺼임.





튜닝 보단 복원을 목표로

일단 타이어 마후라 일옥에서 사서 새거로 달려고.


근데 마후라 매물 없슴  옘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