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남자친구를 만났다


취미가 같아 하루종일 같이있어도 지루할 새가 없었다


단지 우리의 장애물이라면 돈이 없는 것이었는데


돈이라는게 쓰면 쓸수록 가난해지는것이고


아끼자면 한없이 검소해질수 있는것이기에


큰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약 1년을 알콩달콩하다가


그친구가 군대에 가게되었다...


나는 돌부처같은 스타일은 아니었던지라 


미안하지만 그친구가 훈련소시절 


3살 연상의 오빠와 바람이 났고^^*


사실대로 말하자 큰 좌절감에 휩싸이며


첫휴가때 우리집 앞에서 내가 나오길 몇시간동안 기다리고


결국 우리는 역시나 치맥을 하러 갔다.


이놈의 쉐키는 소주를 시키더니 몇병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만취한상태로 테이블을 쾅쾅 치기 시작했고;;


창피함과 무서운 마음에 그자리에서 도망치듯 나와서


우리 관계는 이렇게 일단락이 났다.


그뒤로 몇번의 전화와...



한통의 손편지가 왔다.


요지는 본인은 곧 전역을 하고.. 나에게 미안한 마음에 군대에서 하루도 마음편히 자본적이 없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미 마음이 떠나서 안중에도 없는 나에게는


보통 불편한내용이 아니었고


내게 복수하려고 죄책감을 갖게하려고 일부러 보낸것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뒤로 그친구는 전역을 했고


나도 마침 3살연상의 오빠와 1년반만에 헤어졌던 터라


생각난김에 한번 연락을 해보았다.


역시나 기대감을 한껏 안은 답장이 돌아왔고


나는 여전히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랫더니 돌아온 답변 또한 욕이었다ㅜㅜ



걸레같은년을 필두로... 평생 들어본적도 볼일도 없는 욕이었다ㅜㅜ


나쁜놈들... 그래도 말로끝나서 다행...


나란여자...
뇩을 부르는 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