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듣기 교양수업시간

패스논패스 수업이어서 한학기에 4번이상만 안빠지면 학점을 주는 수업이었다

출첵만 하면 되는 수업답게 지정좌석제였는데

내옆에는 나보다 5살정도 많은 복학생 선배가 앉았다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둘이서 같이 치맥도 먹기도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수업 내용은 잘 기억안나지만 종강일이 되었고

선배는 그전날 내일 수업 꼭 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선배가 나한테 호감을 가지고있는줄은 알고있었지만

수업이 끝나자 손편지를 건내줄줄은 예상을 못했다

내용은 당연히 좋아한다는 고백성 손편지였고

나는 질질 끄는것을 싫어하기에 거절의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

사람의 인연은 칼로 무자르듯 단번에 잘리는게 아니듯이

우리는 그뒤로도 좋은사이로 남기로하자는 명분하에 연락을 주고받았으나

아직 우리 관계에대해 희망을 가지고있는것같아

다시한번 명확하게 이건 좀 아닌거같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인생 그렇게살지말라며 너가 아직 어려서 그렇지 언젠간 꼭 그만큼 돌려받을거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참고로 이 선배랑 손한번도 잡은적 없고 단지 치맥 몇번 먹은게 다였다ㅜㅜ

오늘 문득 이 선배가 뭐하고지내는지 궁금해졌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