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속도? ㅋㅋ 한 60km만 나오면 됐지 무슨.. 위험하게말야..."
라는 생각으로 50cc 스쿠터만 탔다.
그러던 어느날 신호 대기중인데 내 옆으로 베스파가 한대 오더라. 

그 오너는 날 위 아래로 슥 훑어보곤 (182에 90kg 근육돼지) 피식 웃더니 신호를 받음과 동시에 날 앞질러 저만치 가더라.

그날 난 츅125로 레플리카에 입문을 했다.

120km/h의 벽과 싸우던 매일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도로에서 포터와 모닝, 마티즈에게 따이기를 반복하던 그는 

다시한번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남부 시험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세번의 도전 후... 그는 원하던 '자격'을 손에 얻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고민에 빠졌다.

380만원의 돈으로 무엇을 탈지를..

11년 이후의 년식을 가진 안전하지만 느린 것을 탈지.

04년 이전의 년식을 가진 위험하지만 빠른 것을 탈지...

오랜 고민끝에 그가 향한 곳은 바로 디씨의 수도 '바이크 갤러리'였다.

그리고 그는 지금 용사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