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간단히 썰을 풀어봄.

친구여자를 탐내는 쌍놈이 있었음.

친구여자와 쌍놈의 관계는 대학생활 3년 같이한 사이라

꽤나 친한모양.

친구와 친구여자는 5년동안 사귄사이.

근데 쌍놈이 친구와 친구여자가 헤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자작시나리오를 펼침.

내가 친구놈에게 

'야 니 여자친구랑 언제 헤어질거냐?ㅋㅋㅋ'

'몰라? 존나 질리니까 빨리 헤어져야지 ㅋㅋㅋㅋㅋ'

'야 헤어지기전에 존나 따먹고 버려 ㅋㅋ'

'그래야지ㅋㅋㅋㅋ '

이딴식의 대화내용을 자작썰을 만들어서

친구여자에게 들려줌.

근데 친구여자가 그걸 녹음함 ㅋ

자초지종 설명듣고 녹음내용 들으니 가관인거임.

저번주부터 쌍놈에게 전화하고 문자하고 카톡해도 다 씹히길래

더 열이받는거임 

근데 친구여자가 연락해서 일요일날 약속잡음.

 만나서 4자대면 시작.

친구놈은 다풀려서 할말없으니 나보고 대화하라함.

그 쌍놈 맞은편에 앉아서 

몇초동안 쌍놈 상판떼기 위아래 훑어보다가

이야기 시작.

나 - '너 나 아세요?'

쌍놈 - '아.. 아니요.. 오늘 처음뵙습니다..'

나- '그쪽 나이 몇이세요?'

쌍놈 - '서른셋입니다..'

나- '뭔데 이딴짓거리 하신거에요?'

쌍놈 - '죄송합니다..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나- '당신이 친구여자한테 했던말 저한테 그대로 말해보세요'

쌍놈 - '...아... .. '

나- ' 아니 해보시라고...'

쌍놈- '...'

나- '똑같이 말하시라니까 왜 못해요, 증거자료까지 있다면서?'

쌍놈- '...'

나- '나이 서른셋까지 드셨으면 성인이고 어떻게 상황 흘러갈지 아시는분이 이딴짓거리 하면서 저까지 거들먹거리셨어요?'

쌍놈- '... 주형씨.. 정말 죄송합니다.'

나- '나중에 뒷감당 어찌하시려고 이딴일을 만들어요?'

쌍놈 - '...제가.. 정말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나- '저번주에 광주에 왔을때 왜 전화랑 문자 다 씹었어요?'

쌍놈- '..하.. 그때는 제가... 너무 무서워서 연락을 안받았습니다..'

나- '아니... 그러면 문자나 전화한통 해서 미안하다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됐을거아니에요'

쌍놈- '...그러기에는 너무... 진정성이 없어보여 그러지 못했습니다..'

나- '그리고 이런짓거리 한 이유가 뭐에요?'

쌍놈- '..하... 여기서 말씀드리기가 참...'

나- '아니 그냥.. 편히 말씀하시라고..'

쌍놈- '...하... 제가 정말... 하..'

쌍놈 - '.. 솔직히 말해서 ㅇㅇ(친구여자)가 정말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이야기도 잘통하고 해서

          제가 잠시 착각에.... 빠졌었던것 같아요... 정말 이런말 하기 ... 창피하지만...(울컥) 

           직장을 잡고 일만 하다보니.. 외로워서 이런일까지 만든것 같아요... 정말 주형씨하고 친구분한테 죄송합니다.'

나 - '...... ;;;;;;;;;;;;;;;;;;;;;;;;;;;;;;'

나 - '아니..... 그래도 이런짓은 하지 말아야할 행동인거 알면서 왜그런거에요 도대체'

쌍놈- '제가.. 정말 입이열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세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이러고

대화는 끝 ㅋ

친구놈이 워낙 쿨한놈인지라

'형이랑 저랑도 아는사이고 여자친구도 아는사이인데.. 그냥 이번일로 나중에라도 좋게 만나서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여자친구랑 친분있던사이 그냥 유지하세요.'

캬.. 미친놈

추가내용

아무리봐도 이미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