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이크 타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음. 

아침에 다른 라이더들이랑 Mulholland highway 를 감 (윗 바이크들 + r6 + BMW 650인가 뭐시기) 이사람들은 빠르게 타는 그룹으로 유명해서

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그랬음. 

사람들 만나러 나가는길에 고속도로에서 바갤훃들이 말도 꺼내기 싫어하는 카운터 스티어링을 살살 시전해봄. 

오 시발 신세경임. 내가 왜 여태 이걸 몰랐을까... 행오프 + 카운터 스티어링 조합은 내 남아있는 치킨 스트립의 절반을 해결해줌. (나머지는 뭐가 문젠지 아직도 모르겠음)

사람들 만나서 캘리 1번도로 타고 Mulholland 가는데 좀 가다 보니까 두가티 디아벨 타는 리더가 

나랑 r6가 빠르다고 둘이 먼저 앞에 가라고 보내줌 (으쓱으쓱)

둘이서 존나 캐년로드 타고 앞서가는데 업힐은 내가 잘 따라갔는데 다운힐은 내가 좆발림... r6 라이더가 다운힐 코너에선 

기어 2단 넣고 코너 진입시부터 쓰로틀 살살 열라고 함. 

이클훃이 보내준 책에도 있었던거 같고 전에 본 코너링 바이블 영상에도 그런말이 있었던거 같긴 한데 

하여간 오늘 r6 라이더한테 배우고 첨 써먹어봄. 그렇게 했더니 다운힐에서도 r6 라이더 왠만큼 따라가게 됨. 

그렇게 하룻만에 많은걸 배우고, 눕는것도 더 잘 눕게 되고, (사진처럼 치킨 스트립 많이 작아짐) 다운힐도 요령이 생기니까 

시발 나도 이젠 유튜브에서 보던 미친듯이 빠른 바이크들처럼 간지나고 빠르게 코너를 탈수 있을것만 같은 

그런 근거없는 자신감이 팡팡 생김.  

그래서 결국 사고를 침

Mulholland hwy 에 rnickeymouse 말고 다른 사진 찍는 애가 또 있는데 (rockstore photo 인가 하는 사진찍어 파는 사람임) 

걔가 오른쪽 코너 타이트하게 도는 지점에서 나 사진 찍길래 간지나게 탈라고 카운터 스티어링 써서 존나 오버해서 누움

근데 시발 슬립 나버림 ㄷㄷㄷㄷㄷㄷ 

아 좆됐다 싶은 순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손으로 바닥을 침. (사진처럼 장갑 갈림)

어? 근데 시발 바이크가 다시 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혼다 밸런스............. 존나 감동받음 ㅠㅠㅠㅠ

그리고 Mulholland 에서 더 놀면서 복잡한 코너 올라가기 전 집입로에서 r6 따라갈라고 1단 풀스로틀을 했는데 

앞바퀴가 그냥 들림....;; 일부러 윌리할라고 클러치 쓰거나 스로틀 컨트롤 한거도 아닌데 그냥 들림....... 이게 되는지 오늘 첨 알았음.

그래서 나중에 1번도로로 컴백해서 r6 한테 보여줬더니 걔도 흉내내보려고 했는데 걘 이건 안되더라. 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렬하게 경찰한테 잡혀서 딱지 먹음 ㅠㅠ

딱지 이게 벌써 4개째라 나 이제 면허정지 당할지도 모름 ㅋ 

면허 정지 당하면 그냥 이기회에 안죽고 바이크 내려오는 기회로 삼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