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F가 있는데 뭔소리? 하겠지만

VF는 상용과 승용의 경계선상에 있는 묘한 바이크였다.

카울형상도 전체 실루엣을 만들고 다듬은게 아니라

차대먼저 만들고 덮어 씌운듯한 느낌이지만 

풀카울링 바이크를 지향했다.

짐받이에 가스통이 실리기도 택배물품이 실리기도 하지만 

돈없는 (엑시브 살돈 없는) 라이더들의 바이크로도 잘쓰였지

내가 그랬음

상태좋은 순정 VF를 타본 게이들은 알것임

얼마나 편하고 날렵한 기동성을 가진 바이큰지

얇은 타야가 왜 그 싸이즌지 타보면 안다.

고알펨으로 가면 대림특유의 똥꾸멍 간지르기가 시작 되지만

시내를 빠져나와 노릇노릇 구워진 단기통 엔진이

80Km정도의 속도로 순항할때 정말 필링이 좋았다.

옆구리에 500원 동전으로 열수있는 공구통(모르는 사람많음)

일렬로 줄서있는 기어표시 램프(이것도 졸라 편리하다)

그 당시나는 노인네가 타던 순정 vf를 구해서 핸들은 mx핸들로 바꾸고

작은 순정  짐받이를 달아서  혼자 교외로 여행다니곤 했다.

대림은 다시 vf를 만들 의향이 없는가?

만든다면 그 시절의 녀석처럼 가난한자를 위한 바이크 였음 좋겠다.

안만들어도 만약 vf가 갖고 싶다면 노인네가 하는 허름한 센터를 찾아가라

"할배 vf하나 만들어주세요"

"얼마짜리 만들어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