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일부러 들어간게 아니고 그냥 국도 타다가 정말 길몰라서 들어갔거나

길도 아는데 어리버리 하게 딴 생각하거나 그러다 모르고 들어가본 경험들 없으심?

서울에서 충주호까지 혼자 쏠로 투어를 갔는데 

갈때는 정말 쭉쭉 잘갔음 올때는 날도 저물어가고 

차도 막히고 몸도힘들고 머리도좀 바보되고 멍때리며 

경기도 이천에서 성남쪽으로 운행중 

모르고 고가를 타버렸는데 되돌릴수 없는 길을 들어선거임........

저멀리보이는 요금정산소 좆됐구나... 

하이패스 전용차선을 보며 아주 짧은 순간 고민을 했음

그냥 정산소로 가서 잘못 들어왔는데요 하니까

요금받는 아주머니가 경찰에 바로 전화를 때리심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보고 나같은놈이 많은가 보구나 살짝 안심했음

난리부르스를 췄다면 나도 당황했을텐데 존내 침착하심

그리고 남자직원 한명이 오더니 사무실쪽에다 오토바이를 대라고 해서 거기다대고 

경찰올때까지 담배를 피고 있었음

5분정도 지나니까 경찰차가 한대 옴

일단 신분확인부터 받고

"왜 들어 오셨어요?" 하고 물어봄

"초행길이라 길몰라서 그냥 오다보니 돌릴때도 없고......."

근데 내가 고속도로로 존내 질주 하며 내뺀것도 아니고 일종의 자수 같은거라

경찰도 어떻게 대응할지 존내 난감해 하는거 같음 안정장구도 잘착용하고 

있었으니 그것도 뭔가 + 됐을듯 

뭐 딱지를 끈자면 끈겠지만 무전도 계속 오는거 같고 바쁜거 같았음

경찰이 직원남자한테 뺄수있는 샛길같은거 없냐고 물어봄

다음 출구까지 그런거 없다고 함...

그중에 높아보이는 사람이 전화받고 어딘가 가고 

젊은 경찰이랑 같이 담배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함

원래는 딱지끈고 자기들이 애스코트 해서 데려가 줘야하지만

다음 출구까지 혼자가서 그냥 빠지라고함

 앞으로는 또 들어오면 안됨 ㅇㅋ?

ㅇㅇ

무죄석방

모범생 처럼 살살 출발 조금 멀어지자 챙피해서 존내 조졌음

다음출구로 무사탈출

만약 그런상황에 직면한다면 저는 자수를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