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쥬250 07년식

내가 두번째 주인이었고

인수하고 반년동안 거의 5000킬로 탐

용도는 거의 가끔 투어, 출퇴근 또는 통학.

집이 단독주택인데 부모님이 차를 사주셔서 오토바이 주차할데가 없어서 이웃집에게 양해구하고 세워놓았거든.

이웃집은 괜찮다고 괜찮다고 신경쓰지말라고는 하는데 괜히 아침부터 시동켜고 예열하고 공간차지하고 미안해서 ㅠㅠ 급하진 않지만 얼른 나갔음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맨처음엔 이곳저곳 사이드백 리어백 시가잭 엘이디 에쿠스혼 등 옵션포함 180에 올렸어.

근데 옵션때문인지 연락이 가끔 오더라고.

옵션빼고 가격조정하고 올리니까 연락이 좀 오더라 ㅎㅎㅎ.

맨처음에 어느 어린애였는데 나이 물어보니 고3 -_-;;

미성년자는 이래저래 귀찮아서 걍 안팔음.

그담은 어느 삼촌뻘 퀵 하시는 횽님.

리어백 사이드백 빼고 143에 쇼부봤어.

그리고 만났는데 역시 퀵 뛰시는 횽님이셔서 진짜 꼼꼼하게 보더라고.

내가 요새 좀 바빠서 소모품 갈때 되면 칼같이 갈아주고 엔진오일 100퍼만 넣고 센터 3곳에서 연식치고 엔진음 괜찮다고들 들었거든.

그 횽님이 찬찬히 살펴보시더니 엔진음에 잡음이 있다고 하더라고...

난 자동차는 좀 아는데 오토바이는 도무지 잘 몰라서 일단 판매자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더 받는게 목적이니까 연식이 07이니까 그렇다고 센터에선 괜찮다고 했지.

진심 사기칠 생각은 없었고 구매자가 태글걸고 내가 납득가면 바로 인정할 생각이었어..

더 자세히 이곳저곳 보시더니 연료탱크 밑 구석에 만지작 만지작 거리더니 오일이 샌다고 하더라....

나도 믿을수 없어서 당황했어.... 바빠서 세차도 제대로 못했지만 그정도일줄 몰랐거든.

맨처음엔 당황해서 설마~~~ 했는데 나도 자세히 보니 먼지때라고 하긴 솔직히 그렇고 엔진오일 새는걸로 인정할수밖에 없었어 ㅠㅠ

퀵맨횽님은 한숨을 쉬더니 30만원 더 깎아달라고 하셔서 143-30=113만에 거래했어. 리어백 사이드백 빼고...

리어백 사이드백 비싼거임....

중고로 따로 팔거임.

나도 본의아니게 깔끔하게 거래를 못했네 ㅠㅠㅠㅠ

진짜 무지도 일종의 잘못임 ㅠㅠ

그래도 일단 서류 돈 주고받고 거래 끝났으니 그 횽님은 내 오토바이 잘 몰길 바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