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우리 팀장 집으로 회식을 갔다
자기가 직접 건축 배워가며 3년간 디자인하고
1년 반동안 지어서 만든 집이다

삼성차에서 온 분이라 자기 차는 구형 슴5인데
1층 차고엔 이번에 부인에게 사준 벤츠가 들어있고
그 옆엔 르노 레이싱팀 레이서 시절 받은 트로피가 놓인 작업실이 있다

2층엔 존나멋진 거실과 페치카, 진공관 앰프, 아일랜드 주방, 트레드밀이 놓인 웨이트룸이 있고 자갈 깔린 야외테라스에서 12명이 바베큐해먹었다

3층엔 역시 존나멋진 서재와 침실..
집 전체가 웬만한 인테리어 건축 잡지에 나온 집들은 싸대기 침

아직 40대 중반으로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지만
자기는 정말로 이렇게 집을 지을 수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단다
돈도 없는 빈털터리였고
그저 어린시절부터 내 집을 짓고 싶다는 꿈 하나로
계속 모으고 공부하고 준비하고 하다보니 결국엔 이룰 수 있었다고.

그러니 니들도 꿈은 높고 크게 가져라
그렇게 높고 크게 가져도 반도 이루기 어려우니, 애초에 크게 가지면 반만 이뤄도 정말 큰 게 될거다

그래서 난 내년에 미니모토 나갈거고
5년 후엔 꼭 맨 섬 TT코스를 한번 달려보고 말테다

일기는 바갤에 써야 제맛

훃 횽에게 - ㅂㅅ같은 디씨가 연속리플을 못싸게 해서 본문 수정함-_-
이게 중요한건데.
부디 횽도 열심히 모아서 작더라도 예쁜 집 짓고
꿈도 이루길..나는 맨 섬을 달릴테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