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제 드림바이크 닌자 300여 헤헷;

아 헤헷거릴때가 아니고

방금 무단횡단 사고가 났는데여

전 코멧 250r 타고 보험등록되어있고 번호판달려있고 안전장비 다 되있고 머플러 구변까지 되어있고

왕복 6차선도로 사거리였는데 저는 우측 전진방향 2차선 주행중이었어여

속도 한 80km?정도로 달리고있었고 신호는 초록불(횡단보도아님)이어서 그냥 달리고있었는데

갑자기 왠 아지매가 길바닥으로 확 뛰어들길래

오토바이인 저를 보고 멈칫하다 다시 돌아가길래

속도좀 줄이다가 다시 가속하려하는데 갑자기 다시 뒤돌아서 차도로 뛰어드는거에여

근데 차도로 뛰어드는 타이밍에 거리가 진짜 안전거리라할수도없고

순간 당황해서 급브레이크 밟으면서 오른쪽으로 무리하게 빠지려다가

저만 슬립해서 카울 오른쪽 다 나가고 사이드미러 파손에 발판파손에 카울까지...

저도 오른쪽 다리랑 복숭아뼈쪽까지 죄다 긁히고 오른쪽발목까지 욱신거리는데

그래도 사람은 안다쳤으니 다행이다 하면서 괜찮으세요? 물어보니까

이 미친X이 나이를 헛쳐먹었는지

길바닥에서 오토바이몰고다니면 얌전히타야되는거아니냐,

사람하나 쉽게 죽이면 다시 살릴수있냐(?) 말도안되는 개소리하면서 훈계하는거임여

내가 무슨 고등학생들 양아치마냥 깝친것도아니고 얌전히 앞만보고가던사람을 자빠트려놓고 ㅡㅡ

순간 열이 확 받아서 예전에 봤던얘기도있고

아줌마 무단횡단 벌금 얼만지 아시냐, 이게 지금 제 과실로 보이시냐, 앞 신호등 위에 cctv 보이시냐

그랬더니 경찰서 한번 가봐야 정신차리냐고 오토바이가 도로에서 위험하게 그러고 다니는게 불법인거 아냐면서 오히려 따지는거임여 ㅋㅋ

그래서 전 꿀릴것도 없고 경찰서갑시다 했더니 주변에서 택시잡으려던 아저씨랑 택시기사님이랑 중재해주고

서로 연락처 교환하고 그 아줌마 신분증도 받아서 사진찍어놓으라는거 아줌마가 끝까지 싫다고 어쩌고 하길래 주소만 적어놨네여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네이버에 쳐봤는데

네이버에는 죄다 무단횡단 보행자가 다쳤다는 사례만 있고

저처럼 무단횡단 보행자는 몸에 기스하나 안나고

제 오토바이는 오른쪽 카울 윙카 스탭 브레이크 미러 파손에

전 오른쪽 다리쪽 죄다 긁히고 바지 찢어지고 발목까지 접질렀는데

보험사에 연락을해야되는지 어쩌는지

새벽이라 병원도 닫았고 응급실갈정도로 미친듯이 다친것도 아니고 해서 집와서 글씀니다.

형들 도움좀 주세여 으헉어흥헣헉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