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껏 올라온 가을 날씨에 최근에 뽑은 알리발 짭시무라의 배기음으로 바르가즘을 느끼며 운행하고 있었음

옆차선은 좌회전 신고대기중이라 차량이 좀 있었는데 중간에 답답했는지 깜빡이없이 내 차선으로 침범하더라고

딸배 4년 경력 덕분에 이런경우를 대비해서 항상 도로별 회피기동 대기 패시브가 있어서 피하긴 했는데

급브레이크 + 급한 각기로 인해 예전 전치 14주 짜리 휴우증 어깨 탈골이 터짐 ㅋ (빠졌다가 바로 들어감)

평소엔 누가 내 여친을 ntr쳐도 오히려 이해하며 흥분하던 착한 나이지만 이땐 너무 야마가 돌아서 멈추고 내리라고 함

근데 내 얼굴 쓱 보고는 옆차선으로 바꾸고 그냥 가길래

바로 1단 넣고 존나 쫒아갔음

갑자기 성사된 추격전에 아드레날린 터지면서 살짝 흥분 ㅋ 하다가

또 씨부럴련이 깜빡이 없이 보복운전마냥 침범하는거임

바로 보복운전 및 비접촉 사고로 경찰 접수하고

어젯밤 경찰서 가서 조서쓰고 복귀했는데

오늘 점심쯤에 가해자 보호자한테 전화옴

자기 와이프가 치매+뭔 이상한 뇌경막? 그런거 수술했다고 대화랑 소통이 안된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고소 취하 해야하냐고.. 보험접수만 하면 안되냐고 그러더라

ㅈㄴ 구라 같지만 막상 ㅈㄴ 저자세로 미안하다고 하니까 나도 마음 뭉글해져서 그러는데

보험처리 100:0 대인/대물 조건으로 고소 취하하는게 좋을라나?

물론 바이크는 비접촉이라 뭐 대물 조건이 되는지는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