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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 올려드림

엠창인생막장의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3 11:12:28
조회 89 추천 0 댓글 0

### **도쿄 여행기**


#### **1. 여행의 시작**

도쿄로 떠나기 전, 여행 준비를 철저히 했다. 과거에 살던 추억이 가득한 도쿄를 다시 방문하는 것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이었고, 이번 여행을 통해 그 당시의 감정을 다시 느끼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이번 여행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설렘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번 여행이 어떤 감정의 파도를 불러일으킬지 궁금했다.


#### **2. 도쿄 첫날**

도쿄에 도착한 첫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신주쿠였다. 20여 년 전 그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다시 떠올리며 걷는 것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당시의 생활이 한눈에 펼쳐지는 듯한 거리의 풍경은 여전히 익숙하면서도 조금씩 변화되어 있었다. 특히, 신주쿠 고등학교 근처와 신주쿠 기온에서 과거와 비교해 많이 바뀐 모습은 큰 인상을 남겼다. 이후, 하라주쿠와 시부야를 방문하며 예전의 그 거리가 여전히 활기차게 유지되고 있는지, 자신이 자주 다니던 가게들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했다.


#### **3. 주조와 오쿠보 방문**

주조는 옛집을 찾아가는 여정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학생 시절 일본에서 생활하던 때, 주조의 낡은 아파트 ‘아사히 소(朝日荘)’에 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곳을 찾기 위해 이 골목 저 골목을 걸으며, 그 시절의 느낌을 되새겼다. 안타깝게도 아사히 소는 철거되었거나, 위치를 찾을 수 없었지만,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옛 추억들이 떠올랐다. 


옛집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과거 자주 다니던 주조의 목욕탕을 찾아갔다. ‘주조탕’의 간판을 보고 당시의 기억이 살아나는 듯했다. 그때는 사소하게 여겼던 풍경들이 지금은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 


#### **4. 여행 중의 감정 변화**

이번 여행 동안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과거의 장소들을 다시 찾아가는 동안, 추억에 잠기며 행복한 순간도 많았지만, 동시에 아쉬움과 그리움이 밀려왔다.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발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다. 과거에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싫어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곳을 방문하기 위해 쉴 새 없이 걸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매 200~300m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앉아 쉴 만큼,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해야 했다.


하루는 도쿄 메트로를 타고 오미야로 향하던 중, 몇 번의 길 찾기 실패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자신이 계획하지 않았던 우연한 여정들이 펼쳐졌다. 새로운 여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낭만을 느끼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순간 중 하나는 여자친구가 귀국할 때 자신을 마중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 평소 자주 보지 못했던 그녀가 인천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기쁨과 설렘이 교차했다.


#### **5. 신주쿠와 하라주쿠**

신주쿠와 하라주쿠는 도쿄에서 가장 생동감 넘치는 곳이다. 강남, 이태원, 홍대의 분위기가 합쳐진 것처럼 이곳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하라주쿠의 독특한 패션과 신주쿠의 화려한 네온사인들,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들은 여전히 도쿄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특히, 하라주쿠의 타케시타 거리에서는 젊은이들의 개성과 다양한 소품들로 넘쳐났고, 예전보다 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었다. 


#### **6. 다시 찾은 추억의 장소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자신이 사랑했던 장소들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었다. 옛 학교,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카페, 자주 다니던 식당들... 그 모든 곳을 한 곳 한 곳 돌아보며 그 당시의 자신을 마주했다. 


도쿄 메트로에 몸을 싣고 신오쿠보를 지날 때, 일본어로 '이랏샤이마세'를 외치는 소리와 익숙한 음식 냄새가 떠오르며 그 시절의 자취가 다시금 느껴졌다. 이번 여행 중에는 신오쿠보뿐 아니라, 자신이 매일 아침 가던 빵집과 저녁마다 들렀던 편의점도 잊지 않고 방문했다.


#### **7. 하이라이트 - 시미즈 자카 공원**

시미즈 자카 공원은 20대 시절 자주 방문하던 장소 중 하나였다. 그 당시, 미끄럼틀을 타기엔 너무 부끄러워서 타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른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에 용기를 내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갔다. 21살의 자신이 하지 못했던 일을 46살에 해냈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졌다. 


#### **8. 쇼핑과 선물**

이번 여행에서는 여자친구와 가족, 친구들을 위한 선물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 일정 중 하나였다. 여자친구에게는 하라주쿠와 시부야에서 작은 소품들을 골랐고, 부모님께 드릴 전통적인 선물을 찾기 위해 다카시마야 백화점을 방문했다. 특히, 오기양갱이라는 일본 전통 간식을 구입했는데,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 **9. 귀국 준비**

여행 마지막 날, 공항으로 가기 전, 호텔에서 짐을 싸며 지난 며칠 동안의 여정을 다시 되돌아봤다.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기 전, 신주쿠 주변을 한 바퀴 더 걸으며 마지막으로 도쿄의 공기를 느꼈다. 공항에서는 여자친구에게 인천공항에서 마중 나온다는 연락을 받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 **10. 여행을 마무리하며**

이번 도쿄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경험이었다. 과거 자신이 있던 곳을 다시 밟아보며, 그 시절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비록 발의 통증으로 인해 몸이 고생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의 깊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또한, 여행의 끝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 순간의 기쁨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장식했다. 


도쿄 여행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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