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본 여행기 올려드림

엠창인생막장의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3 11:12:28
조회 27 추천 0 댓글 0
														

### **도쿄 여행기**


#### **1. 여행의 시작**

도쿄로 떠나기 전, 여행 준비를 철저히 했다. 과거에 살던 추억이 가득한 도쿄를 다시 방문하는 것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이었고, 이번 여행을 통해 그 당시의 감정을 다시 느끼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이번 여행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설렘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번 여행이 어떤 감정의 파도를 불러일으킬지 궁금했다.


#### **2. 도쿄 첫날**

도쿄에 도착한 첫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신주쿠였다. 20여 년 전 그곳에서 보낸 시간들을 다시 떠올리며 걷는 것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당시의 생활이 한눈에 펼쳐지는 듯한 거리의 풍경은 여전히 익숙하면서도 조금씩 변화되어 있었다. 특히, 신주쿠 고등학교 근처와 신주쿠 기온에서 과거와 비교해 많이 바뀐 모습은 큰 인상을 남겼다. 이후, 하라주쿠와 시부야를 방문하며 예전의 그 거리가 여전히 활기차게 유지되고 있는지, 자신이 자주 다니던 가게들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했다.


#### **3. 주조와 오쿠보 방문**

주조는 옛집을 찾아가는 여정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학생 시절 일본에서 생활하던 때, 주조의 낡은 아파트 ‘아사히 소(朝日荘)’에 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곳을 찾기 위해 이 골목 저 골목을 걸으며, 그 시절의 느낌을 되새겼다. 안타깝게도 아사히 소는 철거되었거나, 위치를 찾을 수 없었지만,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옛 추억들이 떠올랐다. 


옛집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과거 자주 다니던 주조의 목욕탕을 찾아갔다. ‘주조탕’의 간판을 보고 당시의 기억이 살아나는 듯했다. 그때는 사소하게 여겼던 풍경들이 지금은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 


#### **4. 여행 중의 감정 변화**

이번 여행 동안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과거의 장소들을 다시 찾아가는 동안, 추억에 잠기며 행복한 순간도 많았지만, 동시에 아쉬움과 그리움이 밀려왔다. 특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발의 통증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다. 과거에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싫어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곳을 방문하기 위해 쉴 새 없이 걸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매 200~300m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앉아 쉴 만큼,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해야 했다.


하루는 도쿄 메트로를 타고 오미야로 향하던 중, 몇 번의 길 찾기 실패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자신이 계획하지 않았던 우연한 여정들이 펼쳐졌다. 새로운 여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낭만을 느끼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순간 중 하나는 여자친구가 귀국할 때 자신을 마중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 평소 자주 보지 못했던 그녀가 인천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기쁨과 설렘이 교차했다.


#### **5. 신주쿠와 하라주쿠**

신주쿠와 하라주쿠는 도쿄에서 가장 생동감 넘치는 곳이다. 강남, 이태원, 홍대의 분위기가 합쳐진 것처럼 이곳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하라주쿠의 독특한 패션과 신주쿠의 화려한 네온사인들,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들은 여전히 도쿄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특히, 하라주쿠의 타케시타 거리에서는 젊은이들의 개성과 다양한 소품들로 넘쳐났고, 예전보다 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었다. 


#### **6. 다시 찾은 추억의 장소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자신이 사랑했던 장소들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었다. 옛 학교,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카페, 자주 다니던 식당들... 그 모든 곳을 한 곳 한 곳 돌아보며 그 당시의 자신을 마주했다. 


도쿄 메트로에 몸을 싣고 신오쿠보를 지날 때, 일본어로 '이랏샤이마세'를 외치는 소리와 익숙한 음식 냄새가 떠오르며 그 시절의 자취가 다시금 느껴졌다. 이번 여행 중에는 신오쿠보뿐 아니라, 자신이 매일 아침 가던 빵집과 저녁마다 들렀던 편의점도 잊지 않고 방문했다.


#### **7. 하이라이트 - 시미즈 자카 공원**

시미즈 자카 공원은 20대 시절 자주 방문하던 장소 중 하나였다. 그 당시, 미끄럼틀을 타기엔 너무 부끄러워서 타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른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에 용기를 내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갔다. 21살의 자신이 하지 못했던 일을 46살에 해냈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대견하게 느껴졌다. 


#### **8. 쇼핑과 선물**

이번 여행에서는 여자친구와 가족, 친구들을 위한 선물을 고르는 것도 중요한 일정 중 하나였다. 여자친구에게는 하라주쿠와 시부야에서 작은 소품들을 골랐고, 부모님께 드릴 전통적인 선물을 찾기 위해 다카시마야 백화점을 방문했다. 특히, 오기양갱이라는 일본 전통 간식을 구입했는데,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 **9. 귀국 준비**

여행 마지막 날, 공항으로 가기 전, 호텔에서 짐을 싸며 지난 며칠 동안의 여정을 다시 되돌아봤다.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기 전, 신주쿠 주변을 한 바퀴 더 걸으며 마지막으로 도쿄의 공기를 느꼈다. 공항에서는 여자친구에게 인천공항에서 마중 나온다는 연락을 받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 **10. 여행을 마무리하며**

이번 도쿄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경험이었다. 과거 자신이 있던 곳을 다시 밟아보며, 그 시절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비록 발의 통증으로 인해 몸이 고생하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의 깊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또한, 여행의 끝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 순간의 기쁨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장식했다. 


도쿄 여행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공지 바이크 갤러리 이용 안내 [351] 운영자 04.12.30 120402 63
4372963 방전났는데 타고 다녀도 상관없지? 바갤러(106.101) 13:29 1 0
4372962 고단 안써주면 악영향 심함? 바갤러(175.201) 13:29 2 0
4372961 고딩이니까 빼빼로 저러고 먹지.... ㅇㅇ(175.214) 13:29 4 0
4372960 이게 부산 해장국? [4] 땅콩주머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8 9 0
4372959 메인스탠드 없는것도 있음? [4] 좁밥삐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6 22 0
4372958 오늘은 여라떡밥 없냐 ㅇㅇ(211.234) 13:26 6 0
4372957 바이크 박사님들! 크로스커브에 듀얼퍼퍼스 타이어 vs 오프로드 타이어 [1] 엠창인생막장의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5 17 0
4372956 배달부 꿀팁 ㅋㅋㅋ [8] 무한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4 59 1
4372955 첫 바이크 혼다몽키 어떰? [8] 바갤러(14.47) 13:24 23 0
4372954 오토바이 보지 [4] ㅇㅇ(118.235) 13:22 45 0
4372953 현직 김만장 [7] 꺼삐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2 42 1
4372952 직원 함바 고정, 사장이랑 임원들(가족) 맨날 점심에 회식하노 [1] ㅇㅇ(121.157) 13:22 22 0
4372951 김만장 첨 가봤는데 왜 많이 가는지 알겠네 [3] 바갤러(211.234) 13:21 38 0
4372950 행운의 숫자 추 가능? [5] 호날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1 56 6
4372949 안녕하세요 슈퍼커브 살려고하는데 혼다매장가서 사면 될까요? [4] 바갤러(183.102) 13:20 46 1
4372948 20도 언저리가 진짜 개좋은듯 [2] 멕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0 36 0
4372947 8888km 달성 [4] 준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9 42 2
4372946 알삼 카울 다 벗기면 망삼 됨? [3] 1TO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8 42 0
4372945 낮에만 운행할거면 메쉬자켓만 써도 될듯 [2] 일일5아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8 31 0
4372944 스바린 유투브 채널 토막뉴스 채널인가 ㅋㅋ [4] 바갤러(112.220) 13:18 56 1
4372943 너거는 단풍철에 산 올라가는거 ㄱㅊ냐? [2] 바갤러(118.235) 13:17 26 1
4372942 지방 공장 근무가 이렇게나 헬이었어?? [4] 엠창인생막장의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6 64 0
4372941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하잖아 [1] ㅇㅇ(118.235) 13:16 25 0
4372940 이건 또 뭐냐? ㅋㅋㅋㅋ [9] 바갤러(122.46) 13:14 84 0
4372939 주행중에 시동꺼지고 계기불 꺼졌는데 [19] 바갤러(106.102) 13:13 70 0
4372938 요즘 고딩들 빼빼로게임 ㅗㅜㅑ...gif [9] 바갤러(39.7) 13:09 161 0
4372936 여친텐덤한 피섹 vs 딸통 안단 엑드방 [2] 무적철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9 46 0
4372935 예감이 안 좋네 [4] 1TO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8 73 0
4372934 입문게이 벌써 돌아갔낭 [5] 언젠간탈거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8 83 0
4372933 여친 텐덤용 300cc 스쿠터 뭐가좋냐 [15] ㅇㅇ(183.101) 13:07 82 0
4372932 레드존 쳐봤는뎅 [5] 언젠간탈거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65 0
4372931 하위추월 사례 [4] 감자친구고구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5 78 0
4372930 에헤이 조졌네 이거 [3] ㅇㅇ(211.234) 13:04 56 0
4372929 백패킹이 최고다 한겨울에 산에서 하는 백패킹 [7] 싸움잘한다(59.24) 13:04 66 0
4372928 바이크형님들 소신 질문좀 올리겠습니다 [8] 바갤러(211.109) 13:04 53 0
4372927 운문 도착했당 [4] 언젠간탈거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3 57 0
4372926 주유소같은데서 바아로 튀어나오는새기들은 [12] 멕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1 115 0
4372925 스피드 400x vs 레블500 [1] 무적철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9 38 0
4372924 단풍지도 떴다 [6] 파비안º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9 75 2
4372923 와 어제 비와서 긍가 살벌하구마 [3] 엠쎅쓰으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9 48 0
4372922 시티 유지보수 잘된다도 옛말인거 같네 [6] 신나게마작하기실천연구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9 85 0
4372921 금주 토, 일 제천에서 튜닝카페스티벌 [4] 슈퍼커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8 66 0
4372920 연비좋은 엔진 특 [1] 바갤러(118.235) 12:58 51 0
4372919 모캠 준비물 보통 머임 [16] 음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8 51 0
4372918 50cc에서 g310으로 갈아타면 보험료 얼마나 오르냐? [2] 바갤러(119.193) 12:57 39 0
4372917 우측추월하면 사고나는 이유가 머임 [6] ㅇㅇ(106.101) 12:57 101 0
4372916 가을님 영접바리 무복!! [10] 멕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7 60 1
4372915 이제 4만키로인데 엔진터지냐 [3] InsaneBo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5 81 0
4372914 이거 슬쩍하는 인간 없겠지? [14] 바갤러(117.111) 12:55 8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