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쇠뿔도 단김에 빼라카지 않았는가 허버허버 운전면허학원 등록하고 면허를 딸 준비를 함
퇴근 후에 편도 1시간 거리 왔다갔다하면서 너무 힘들었음
지하철 타녀서 뭐 몸이 힘들거나 그럴건 없었데 지하철을 탔을 땐 ㄱㅊ았는데
기다리는 동안 진짜 너무 더워가지고 그거 때문에 학원 도착하고서나 집에 와서 너무 진빠졌음;;
아예 싹 야간반으로 할랬는데 스케줄이 너무 애매해서 낮시간도 껴서 했더니 더워서 뒤지는 줄
굴절코스랑 S자 코스 같은건 의외로 스무스하게 잘 연습됐고
학원에서 쓰로틀은 잠궈놔서 저속으로 직선코스 가려니까 핸들 꽤나 털려서 걱정이 많았음
-8월 24일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약간의 긴장만 곁들이고 2소 면허시험 원트 합격!
-8월 28일
오도방 구입하러 가기 전 퇴근하자마자 일단 아주 빠르게 매장 가서 최소한의 안전장비 먼저 구입함 (헬멧, 장갑)
자켓 바지 신발도 안전한거로 빠르게 구비할 예정!
그간 기종이랑 매물 눈팅 엄청하면서 심사숙고해서 고른 5천 언저리 탄 23년식 중고 F900R을 업어 옴 ㄹㅇ 실물 딱 보니까 존나 예뻤음
판매자형님(?)이 핸들가드랑 2채널 블박이랑 이것저것 필요한 튜닝도 알차게 해놔서 기모찌했음 폰거치대도 챙겨주심 (육각렌치 아직 안 구해서 못 다는 중ㅋㅋㅋㅋ)
마후라도 하나 주신댔는데 내가 순정 쓰고 싶어서 괜찮다고 함
원래는 F800R 흰/검 컬러 사려했는데 눈여겨 본 매물이 예약이 걸려버리는 바람에 지갑 좀 포기하고 아예 맘에 드는거로 삼
895CC라 ㅈㄴ 무섭긴 한데 파아아악 안 땡기고 향후 몇 달 동안은 1단으로만 아주 조심조심 천천히만 땡기면서 사리기로 마음 단단히 먹고 결정함
사실 한 15년 전에 바이크 ㅈ도 관심 없을 때 K1300R 한 번 보고 와 이건 꼭 타보고 싶다 생각하고 그게 드림바이크가 되고 그 때부터 바이크 관심 생겼었는데
솔직히 그거 사볼까도 생각은 했지만 내가 그거 몰 자신도 없고 15년도에 단종된 모델이래서 관리는 더더욱 자신이 없었음
스티드600도 추천 받아서 그것도 디자인 쌈@뽕하길래 생각해봤는데 올드바이크라 관리 개빡셀거래서 포기
야발련 너무 쌔끈하다
라이트도 환한 것이 아주 맘에 들었음
-8월 29일 억까의 시작
아파트에서 나가다가 정차 후 우측 내리막으로 진입하는데 길도 드럽게 좁아가지고 좌우 확인 열심히 하면서 개쫄린 상태로 가고 있었는데
왼쪽 위에서 택시가 갑자기 훅 튀어나오길래 핸들 살짝 틀어진 상태에서 브레이크 잡고 그대로 버티기꿍을 해버림
그 때는 몰랐지 냉각수 호스가 살짝 빠진걸
그렇게 차 적은 시간대에 20~30km/h 정도 속도로 구청에 도착하고 등록을 마치고 왔는데
오도방이 1차로 파란색 피를 흘리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지인한테 연락하고 사진 보냈더니 냉각수라 해서 일단 약간은 안심하긴 했는데 어디 깨진건가 싶어서 ㅈㄴ 불안했음
그렇게 지하 5층에서 지하 3층으로 번호판 부착하러 왔는데 바이크가 2차로 또 파란색 피를 토함ㅋㅋㅋㅋㅋ
아 이건 좆됐다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원인을 찾아봤더니 이거였음 냉각수 호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태위태하게 붙어있구나!
아니 십ㅋㅋㅋ
번호달 달아주시는 직원분이 일단 긴급조치 해주고 혹시 몰라서 케이블타이 같은거도 챙겨주심
그리고 그 때까지만 해도 분명 냉각수가 이만큼 있었음
일단 집까지 무사히 도착 (그래봤자 800m)
엥 조금 있던거 다 어디갔노?
이 날 두번째 억까의 시작
집 도착해서 쪼그려 앉아서 신발 벗고 파아악 일어나다가 허리 염좌ㅋㅋㅋㅋㅋㅋ
한 순간 데미지인줄 알았는데 강아지 동물병원 데리고 갔다온 3시간 동안 10번 넘게 주저앉고
집에 올 때도 아파트 입구에서 개 끌어안고 자빠져 있으니까 경비아저씨랑 여고생이 부축해줘서 옴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염좌 잘 터지긴 하는데 이번은 좀 심해서 개쫄았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바이크 때문에 다친건 아니지만 익숙한 천장이 될 지도 모르는 풍경도 맞이하고
진통제 정맥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고 일단 집에 옴
10번 넘게 주저 앉으면서 팔다리에 참 멍도 많이 생기고 긁히고 까지고 야랄 났더라
-8월 4일
전날에 지인 대리운행 찬스로 모토라드 보내고 난 택시 타고 가서 냉각수 호스 정비 맡기고 다시 가져 옴
공기 들어갔대서 플러싱인가 뭐시기도 하고 일단 시작부터 15만원 날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갖고 오는 것도 지인 대리운행 찬스 쓰고 난 버스 타고 옴
나 때문에 지인이 개고생 많이 한 듯해서 너무 미안했음;;
-8월 5일
전날에 갖고 오고서 나도 허리 나간채로 왔다갔다 하느라 너무 힘들어가지고 일기예보 볼 생각도 못 했더니만
점심 때 눈 떠보니 비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 오도방 비 다 처맞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판단 후 열심히 지인에게 처리 방법 물어보고 검색 ㅈㄴ 해봄
수돗물 받아다가 조심조심 흘려서 빗물 씻궈내고 천으로 여기저기 열심히 닦아줌
에어건이 없어서 컴퓨터 먼지 제거하는 그 바람 나오는 스프레이라도 얼추 쏨
완전 100% 다 닦진 못 했지만 그래도 일단 눈에 보이는건 다 닦아줌
그렇게 좀 말려놓고서 다시 내려가서 커버도 씌워주고
내려간 김에 유튜브로 본 메인스탠드 사용법도 빡숙하고 옴
커버 씌우면서 흙 묻어서 드러워진 팔을 끝으로 오늘 하루를 마침
사실상 오도방 산 후 여태까지 한 주행이라곤 구청 갈 때 단 한 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리 좀 빠르게 괜찮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진 좀 느낌이 불안해서 못 타겠어
강아지도 심장이 너무 안 좋대서 심란하기도 하고 허리 낫는 것도 기다리는 겸 걔부터 케어하고 운전대는 좀 천천히 잡아야겠음
천천히 익숙해져서 서울-대전 왕복운행 목적을 달성했으면 좋겠어
기나긴 똥글 보느라 고생했고 다들 안라무복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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