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바붕이들아, 최근에 낭만 찾으러 일본에 바이크 가지고 휴가 다녀온 세인토야.
낭만 찾으러 갔다가 타 죽을 뻔하고, 몸살 감기 얻어온 건 안비밀임
어쨌든 이번에 일본 여행 다녀오면서 필요한 서류들에 대해 정리해서 글 올림
다른 바붕이들도 언젠가 본인 바이크를 가지고 일본으로 가는 날이 있겠지...
1. 페리 예약
먼저 일본으로 가는 페리를 예약해야겠지..? 일본으로 배타고 가는 방법은 한국에서 부산에서 가는 거 밖에 없다.
바이크를 싣고 갈 수 있는 페리는 총 3가지가 있는데
- 주 1회 휴항 하는 고려훼리의 뉴 카멜리아, 목적지는 일본 후쿠오카(하카타)
- 기상악화가 아닌 이상 연중무휴 운항하는 부관훼리의 성희호(한국), 하마유호(일본), 목적지는 일본 시모노세키
- 주 3회 부산서 출항하는 팬스타 크루즈, 목적지는 일본 오사카
여기서 뉴 카멜리아는 24년도에 정책을 바꾸어 80cc 이상 오도방도 선적할 수 있게 되었다.
슈퍼커브나 원동기 타는 바붕이들은 뉴 카멜리아를 이용해서 일본으로 갈 수 있음
이외 선사들은 125cc가 넘는 바이크들만 선적이 가능하다.
예약을 하는 방법은 그냥 선사에 전화해서 여행 기간 말하고, 바이크를 선적해서 갈거라고 얘기해라
그럼 직원 분이 알아서 잘 설명해 주실 거임.
참고로 예약할 때 여권 번호 필요하니까 여권 번호 숙지하고 전화해라
2. 서류 준비
페리 예약하면 선사에서 카톡이든 문자든 알려줄거임
나는 부관훼리에 예약해서 갔기 때문에 기준을 부관훼리로 할게
전화 예약 후 출발일 7일 전까지 부관훼리에 위 서류를 내면 된다.
뭐 1번 여권 2번 자동차등록증(신고필증)은 다들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거 준비 못하는 바붕이 없쟈?
자 그럼 우리가 준비할 건 3번 부턴데... 일단 먼저 4번 차량 기초정보지와 6번 차량 승객 동의서를 보자
이건 부관훼리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 서식이 있는데 그거 프린트 해서 작성하면 됨
승용차 및 이륜차운임 페이지로 가면 서식다운로드 버튼 있지? 저거 눌러서 다운 받음 됨
탭은 이륜자동차 일시 수출입 안내로 해라 멍청하게 승용차용 서식 다운 받지 말고...
그럼 위 처럼 필요한 정보를 작성하면 된다.
영문 성명은 여권이랑 동일해야 하는 거 알고있제?
책임보험 가입희망기간은 일본에서 들 보험 기간을 의미하는데, 차량 기초정보지에 적은 개월 수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물리니까
본인이 일본에 체류할 기간만큼 적으면 됨. 유튜버가 아닌 이상 보통 1개월 적어 낼거임
그 외 기본 적보 적고.. 차량 승객 동의서에는 이름이랑 사인하면 됨.
그 다음은 5번 국제 운전 면허다. 이건 어떻게 발급 받는지 인터넷에 수두루 빽빽이 나와있다.
걍 먼허 업무하는 곳에 가서 발급받으면 됨. 준비물은 여권이랑 6개월 이내에 찍은 여권 사진이니까 참고하고
부관훼리에서는 국제 면허의 유효 기간과 기본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제출하라고 되어 있는데
난 그냥 위 사진처럼 스캔 떠서 파워포인트로 짜집기함
국제 면허 표지, 유효기간 있는 칸, 일본어로 적혀있는 칸, 내 못생긴 사진 있는 칸
이렇게 하니까 별 문제 없더라, 굳이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긴한데 일 두번 하기 싫어서 걍 저리 함
세관에서도 저렇게 스캔한 거 내니까 별 말 없더라
자.. 국제 면허까지 다 완료했으면 이제 1개만 남았는데, 이게 가장 난이도가 높음
3번 차량 영문 등록증인데 이게 진짜 골치아픔...
먼저 이걸 떼기 위해서는 본인 주민등록지의 관할 기관으로 가야 한다.
뭔 소리냐고? 님 등본 떼면 나오는 그 주소지의 관할 기관으로 가야 한다는 소리임
전입 신고 안하고 서울에 자취하는 바붕이가 서울에 있는 구청 가서 영문 등록증 떼주세용 하면 안 떼줄 확률이 높단 거임
사실 저건 공무원 재량인데, 아무래도 차량 영문 등록증 업무를 해보지 않은 공무원이 많다 보니.. 일단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알아볼거고
그 결과 FM대로 이거 본인 주소지에서 해야한다는데용? 하면 답도 없는 거다... 편하게 할려면 본인 주소지의 기관 가서 처리하고... 아님 운에 맞기자
일단 기관 가기 전에 먼저 전화해서 물어보셈 그럼 10이면 9는 대부분 '??? 그거 저희가 하는 업무 맞음? 잘못안거 아님?'이리 반응할거임
어쨌든 공무원은 본인이 하는 업무가 맞는지 확인을 해볼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함
나도 내 주소지 주민센터에 전화해가지고 담당 공무원께 말씀드리니 경상남도청까지 전화해서 알아보셨음.
미리 전화하고 알아보시게 하니까 이후에 실제로 가서 영문 등록증 발급받으러 가니 일처리가 빨리빨리 되더라.
영문 등록증을 발급받으러 갈 때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여권, 국제 운전면허증, 이륜차 신고필증
이거 3개 챙겨서 가면 공무원이 알아서 일처리 해줌, 앞서 얘기했듯이 모르는 공무원들이 많아서 걍 시간이랑 마음을 여유롭게 먹고 가셈
아 참고로 위에서 부관훼리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했지?
다운로드한 서식에 보면 이륜자동차등록증서라고 되어 있는 페이지가 있다.
이게 참 희한한게 차량 영문 등록증은 관공서에서 발급해주는게 맞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정해진 양식이 없음.
그래서 나는 그냥 부관훼리에서 제공하는 양식을 빌려 정보를 적어갔다. 적히는 정보는 모두 영어로 적어야 하니까 멍청하게 한글 적어가지 말고...
주소를 영어로 적는 게 힘든데 이거는 요즘 해외직구한다고 사람들이 네이버에 하도 영어 주소를 검색하다보니
네이버에서 영어 주소가 어떻게 되는지 기능을 지원한다. 그거 이용해서 적으면 됨
저렇게 뽑아가면 케바케긴한데 어디는 그냥 도장만 찍어준 곳도 있다하고.. 나는 공무원이 내 양식보고 새로 만들어가지고 줌
지자체 도장이 찍힌 진짜 등록증서를 받으면 가장 먼저 이름이랑 차대번호, 등록번호에 오탈자가 없는지 확인하셈
오탈자 발생하면 세관에서 안받아주니까 니가 확인 안했다가 막상 여행 당일날에 세관에서 빠꾸먹지말고...
오탈자 있으면 공무원한테 말해서 수정된 걸 받아야 한다.
가장 난코스인 영문 등록증까지 발급받았으면 선사에 메일로 서류들을 스캔한 걸 보내면 됨.
부관훼리의 경우에는 [(부산출발일자)-(예약번호)-(예약자성명)] 이 형식으로 제목을 해서 메일을 보내달라하더라
메일 보내면 보통 1~2주 걸리는데... 좀 오래 걸린다 싶으면 전화해서 예약번호 말하고 메일 보냈으니 확인해달라고 해라
그럼 전화한 당일에 처리해줌
그러면 위 처럼 카톡이 올거임
원래 처음 전화예약하면 카톡오는거에는 승용차/이륜차 운임이 안적힌채로 오는데, 서류처리가 다 끝나면 저 운임에 가격이 찍혀서 옴
저 상태의 메시지를 받아야 예약이 확정된거임
위 메시지에 적혀있는 운임은 왕복비용이다.
결제예정운임은 객실운임이고.. 그래서 '결제예정운임 + 승용차/이륜자동차 운임 = 총 운임'이 되는 것임
나는 이번에 와이프랑 가서 결제예정운임이 비싸게 나오는데.. 원래 차량 선적 승객은 2등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2등실은 군대 내무반을 다시 체험하고 싶으면 사용하셈
아니면 그냥 1등실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나음, 돈도 얼마 안 든다 왕복 4만인가 더 드나..
'엥? 나는 아싸 바붕이라 혼자가는데 1등실은 2인부터 있는데용?' 한다면 그냥 룸차지 더 내고 1등 2인실 혼자 쓸 수 있으니까 그냥 돈써서 편안하게 가자
다음에는 실제 부산에서 페리에 바이크 어떻게 싣는지 적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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