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울 와이프를 보건소에서 처음 만났음.

그때 한방치료가 되는 보건소였는데 허리 치료받으러 갔었는데,

울 와이프가 거기 보건소에 근무하고 있었음.

그 후로 한~~참 있다가 사귀게 됐고 결혼까지 했는데

울 와이프한테 인상이 깊게 남아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된 이유가

동안이어서였다 함.

날 보고 처음에는 자기보다 2~3살 어릴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진료카드에 작성된 생년월일 보고 깜짝 놀랐었다고.

본인도 나름 동안소리 듣고 살았었는데

자기보다 어리게 보였던 사람이 한 두살도 아니고 다섯살이나 더 늙은이 놈이어서 충격먹었었다나.

실제로는 울 와이프보다 내가 다섯 살 더 많음..ㅎㅎ

고등학교때는 대학생인 줄 알고 취업관련 서적 책팔이들이 막 접근하고 그랬었는데

성인이 된 후로는 왜 내가 동안 소리를 듣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음.

암튼,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동안이면 나이가 들수록 좋은 점이 많긴 하더라.

근데, 나이가 들수록 몸매 관리는 진짜 빡시긴 한 듯. 

결혼하고 정신차리니 16kg 이나 쪘더라.

어렸을 땐 맨날 야식 먹어도 1도 살 안쪄서 난 살안찌는 체질인 줄 알았음..

미친듯이 운동해서 다시 14kg 빼서 계속 유지중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진짜 관리가 힘들어.

그러니까 얘들아.

배툭튀 아재들 욕하지마라.

그거 그냥 니들 미래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