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1,000건 정도해본 중고마스터다. 근데 자전거는 진짜 존나 레몬 마켓인거 같다. 5월에만 자전거 3개 샀는데 3가지 사례가 모두 개 씹창이다.



① 첫번째 중고 자전거

먼지 존나 두껍게 쌓인거 갖고 나오길래. ''청소는 내가 하면 되지.'' 하고 구입 한 후 타자마자 단 1분만에 자전거 시프터 레버 부러졌다. 다른건 또 얼마나 삭아있을까 싶어서, 씨발 이걸 타라고 주냐 싶어서 열받아서 자전거 발로 부수고 길에 버리고 집에 왔다.


② 두번째 중고 자전거

사진상으로 프레임은 깨끗했는데, 직접 보니까 체인은 완전히 삭아있고 바퀴 나사도 삐뚤게 체결되어 있어서 덜렁덜렁 거리고, 여기저기 다 삐걱거리지 않는 부분이 없고, 림정렬도 엉망이라 달리면 자전거가 휘청거려 10km/h 이상 달릴 수가 없는 지경이더라. 단 2시간 만에 헐값에 되팔았다.


③ 세번째는 오늘 겪은 일이다. (짤)

바퀴에 바람 빠져있다길래, 바람만 채우면 되겠다 싶어서 산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막상 물건 받아봐도 타볼수가 없었다. 일단 보기에는 멀쩡하니까 돈 주고 헤어졌다. 바로 공기주입기 찾아서 바람 넣었는데 튜브가 터져있더라. 일단, 튜브 교체비용이 들어가야한다는거다. 그리고 아직 타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또 다른 고장이 있는지 아직 알수가 없다.


그리고 내가 진짜 열받았던 점은, 타서 집에 가야하는데, 그럴 수가 없으니, 여기를 한번 더 와야한다는거다. 어떻게든 고쳐서 타보려고, 밤 10시에 길거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자전거 펑크 패치 들고 펑크 찾다가, 1시간 만에 지쳐서 포기하고 지하철역 앞에 두고 빈손으로 집에 들어가는 길이다. 저것도 부숴버리고 싶은데 더이상 돈이 없어서 거쳐서 써야한다. ㅠㅠ 그래서 공휴일에만 다시와서 지하철로 날라야한다. 불과 1시간 전에 겪은 일이다.


결론.

자전거를 무려 3개나 샀는데도 제대로 탈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씨발 진짜 개인간 중고거래는 신중하게 해라. 쓰레기를 돈주고 사오는 기분이다. 존나 개 씨발 좆같은 경험이다. 3개의 공통점이 뭐냐면, 하나 같이 사진 일부러 어두운곳에서 비스듬히 결함을 감추고 찍어놓은거다. 사진 좆같고 설명도 성의 없는건 의도적으로 하자를 감추는것일 가능성이 크다. 시간낭비하고 돈 낭비한다.


차라리 재생자전거 고쳐다 파는 업자 영감님들꺼 사는게 훨씬 낫다. 적어도 정비는 다 한거니까. 적어도 고장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