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유명 브랜드들이 프레임을 중국/대만에서 생산한다. 최종 제품 가치 중 60% 이상만 해당국에서 나오면 원산지가 인정되기 때문에, 메이커는 도색되지 않은 카본 프레임을 수입하여 도색 및 조립을 하고 연구개발/마케팅 비용 등을 추가해 부가가치를 붙인다. 심지어 연구개발조차 중국 ODM인 케이스도 흔하다. 그래서 서구 원산지로 바꾸는 과정에서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만, 메이커 입장에서는 그저 좋다. 일부 브랜드의 중국산 카본 휠은 시장에서 검증됐다는 소리가 나오고 많이들 쓰지만 카본 프레임은 그런 이야기가 없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휠은 부품이니 완제품인 자전거의 원산지를 결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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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본 프레임을 제일 잘 만든다는 대만 메리다와, 중국 유명 메이커인 윈스페이스, 요엘리오나 공정 동영상을 보면 대동소이하다. 품질관리 역시 비슷한 방식이다. 사실 카본 프레임 만드는 건 노동집약적이고, 공급 사슬이 몰려 있으며 언어 공유가 되는 중국에 대부분의 생산 전문가들이 몰려 있다. 다만 중국 현지에는 오픈 몰드라고 카본 프레임에 사용하는 몰드가 거래되고 일부 업체들의 품질관리 신뢰성이 투명하지 않아 가급적 중국산이라도 검증된 메이커로 사는 게 낫다고 하는 정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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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성은 유명 브랜드나 중국산이나 “산업 기준"에서 동일하다. 자동차는 충돌 테스트를 하기에 어떤 차가 더 안전하다 말할 수 있다. 자전거는 충돌 테스트를 하지 않기에 어떤 브랜드 제품이 더 안전한지 소비자는 알 수 없다. UCI 인증은 안전성과 상관없다. 안전성의 객관적인 기준이라면 ISO 4210 (Cycles — Safety requirements for bicycles — Part 2: Requirements for city and trekking, young adult, mountain and racing bicycles)이 있다. 우리나라의 ks 인증(품질수준을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과 같다 생각하면 된다. ISO는 유럽 표준이다. 중국 메이커들도 수출을 위해 서드파티에서 테스트 받아 ISO 인증받는다. 알리바바에도 ISO 4210 받은 미도색 카본 프레임들이 많이 나온다. 인증이 가짜가 아닌 다음에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인증 진위 여부는 인터넷으로 간단히 조회가 된다. 다만 평가가 좋지 않은 중국산 브랜드들(twitter 트위터 등)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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