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에 군대 빠지고싶어했었음.

그래서 방법을 이래저래 찾아보고있었는데 좀처럼 쉽지 않았음.

난 모 아니면 도 라는 생각에 해병대 지원을 함.

근데 이게 한방에 붙음;;


해병대의 경우 합격발표가 입대 1주일 전에 나옴.

군대간다고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뭐하고 할 새도 없음.


어버버 하다가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 그냥 입대함.


처음 1주차는 가입소기간이라고, 아무것도 안시킴.

1주일동안 그냥 욕하고 기초체력훈련 정도만 시킴.

근데 우리 기수 720명중 121명이 이때 나감.

남은 인원이 600명에서 딱 한명 모자란 599명이라 아직도 정확한 숫자가 기억남.


1주일 지나고나면 가입소 기간 끝났다고 옷가지 포장해서 택배로 집으로 보냄

이때 개인물품 싸그리 다 보냄.

뺑끼 잘치는 흡연충들은 담배랑 라이터 숨겨놨다가 인기남이 됨.

어차피 뭐 챙겨가도 어지간해서 이때 다 걸러짐.

아무것도 챙길 필요없음. 어차피 필요한건 전부 다 줌.


2주차부터 기본적인 훈련 들어감

자세한 내용은 뭐 딱히 쓰기 그런데 병기본 사격 기초공수 상륙훈련 유격 공용화기사격 IBS(고무보트) 전투수영 행군(산악행군 2번 - 양포행군, 천자봉 행군) 화생방 뭐 이런거 함.

주절주절 써놨는데 그냥 존내 뛰고 존내 맞고 그냥 이럼.

7주 훈련 마치고 나면 눈앞이 캄캄해지는데 그게 니 남은 군생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