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인스타나 각종 커뮤보면 상황 답답한건 이해되는데 허훈팬들의 요구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선수를 아끼는 맘이나 구단성적에 답답함을 느끼시는 건 이해합니다.

첫번째, 농담으로라도 허훈 혼농 디스하고 멘탈적으로 기복이 심한 양홍석 대신 허훈이랑 친한 최준용이나 공소유 없고 수비 중심인 문성곤 데려와라.
어쨌든 결과대로 되었습니다. 과연 문성곤이 양홍석보다 나은선수인지...
오히려 허훈에게 더 부담이 되지는 않는지

두번째, 왜 허훈보다 정성우를 중용하냐? 수비나 할 것이지 왜 공격 욕심부리냐
이건 부상탓도 있겠지만 나름 정확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성우가 이렇게 욕먹어야 하는 선수인지는 의문입니다.

세번째, 세팅을 철저히 허훈 활용위주로 바꿔라.
2-3번은 3&D 스타일의 선수로 가져가서 허훈의 USG를 최대화하고 용병도 2대2 중심의 센터외국인으로 가서 허훈의 슛비중을 늘리라는 이야기거든요.
최근 허훈팬들 중심으로 배스를 퇴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건 좀 심각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스는 단점도 존재하지만 올시즌 최고의 외국인선수중 한명입니다.
배스와 허훈의 시너지가 안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선수에게 국내선수가 맞추는게 당연하고 심지어 허훈은 나름 거기에 적응해서 잘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만큼 볼소유를 못하고 간결하고 플레이하고 있지만, 그간 센터데려와서 KT가 우승권에 간 사례가 있었나요? 결승도 한번 못갔는데요. 문성곤까지 데려왔으면 오히려 슛범위가 길고 1대1 공격이 좋은 외국인선수가 더 필요한 것인데요.

요약하면
허훈이랑 뛰는 윙 2명은 모두 공소유 적고 수비중심의 선수로 넣어서 허훈의 공격을 보좌하게하라
용병도 개인기량을 떠나서 철저히 팀농구에 적합한 선수로 뽑고 허훈의 2대2위주로 팀운영을하라
안그러면 다른팀가야한다
이런식인데 개인팬들이라 하더라도 너무 그 요구가 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 KT의 성적이 수직낙하하고 있는 것은 감독이 배스와 하윤기를 갈아넣고 똑같은 공격세팅과 수비세팅을 6라운드째 하고 있어서이지 허훈 중심으로 농구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겠죠.
허훈 중심으로 서동철때 3년정도 했는데 한계를 보였잖아요.


올해 3월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