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쿠웨이트 선수들 특유의 거친 플레이에 코트에 넘어지기 일쑤였고 심판 3명도 공정하지 못한 휘슬을 자주 불어 항의가 쏟아졌다.
더욱이 쿠웨이트의 조란 그레오코비치 감독과 카레드 요세프 코치는 경기 중 심판에게 과장된 몸짓으로 큰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쿠웨이트의 득점이 전광판에 늦게 표시된다고 경기 진행석으로 달려가 항의를 퍼붓기도 했다.

사건은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발생했다.
한국의 가드 이정석이 공격하는 쿠웨이트 선수의 팔을 치는 순간 심판은 휘슬을 불더니 갑자기 센터 김민수의 파울을 선언했다.
죄없는 김민수의 5반칙 퇴장이었다. 그 이전에 오세근도 5반칙으로 나갔기 때문에
골밑 자원이 부족해지자 <U>허재</U> 감독은 심판을 향해 "5번(이정석) 파울이잖아"라며 화를 냈다.

이때 갑자기 쿠웨이트 벤치에서 요세프 코치가 일어나더니 허재 감독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스코어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상대 감독의 항의가 거슬렸던 것.
이에 허재 감독이 주먹을 쥐고 쿠웨이트 벤치로 가려고 했고 요세프 코치도 대들며 한판 붙을 모양새였다.
당황한 양팀 관계자들이 허재 감독과 요세프 코치의 팔을 잡으면서 경기는 다시 진행됐다.

허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허재 감독이 라커룸을 들어간 후 <U>김동광</U> 부단장이 나서서 "중동 선수들은 기를 살려주면 않된다.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성격이 있다.
그래서 허재 감독이 일부러 더 화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요세프 코치가 김동광 부단장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를 해 해프닝으로 끝났다.


아쉽다. 사상 초유의 코칭스테프 싸움 볼수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