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업 불가능, 온니 포스트업 하승진vs필리핀의 팀디펜스.
-오늘 하승진의 골밑 득점력이 저조했던 이유는 두가지로 압축해볼 수 있다. 첫번째는 가드진이 하승진을 잘 못살려줬다는 거고, 두번째는 하승진의
스타일 상의 한계이다.

오늘 보여준 한국팀의 가드진은 하승진이 스크린을 서고 난 후에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하승진을 주시하지 않았다.
하승진 힘들게 몸싸움 해서 겨우 자리잡는데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돌파하다가 턴오버. 그럼 하승진은 힘겹게 자리잡았다가 맥빠진채로 백코트.
하승진으로서는 엄청난 체력소모가 아닐 수가 없다. 포스트에서의 자리싸움은 엄청난 체력 소모를 유발시킨다...체력을 소모한 댓가가 무득점-백코트...
이건 확실히 좋지 않음.
더군다나 하승진이라는 느린 정통 센터를 넣고 업템포 바스켓을 한다는 설정 자체가 에러인 듯 싶었다.
키큰 센터 집어넣고 업템포 바스켓 하는 팀들 중에 하승진보다 느린 센터 못봤다...빠르면 훨신 빨랐지.


그리고..하승진의 공격 루트를 분석하고 나온 듯 한 필리핀의 팀디펜스. 오늘 필리핀애들 로테이션 진짜 죽이더라...2-3 펼치던 애들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하승진 에워싸고 더블팀-트리플팀...ㅎㄷㄷ 하승진 특유의 불안전한 볼 핸드링과 거친 더블팀-트리플 팀 수비로 득점하기가 용이하지 않았다.
이런 스타일의 디펜스는 언제든지 외곽의 선수에게 볼을 주고 바로 스크린을 걸어줄 수 있는 미들레인지에서 페이스 업 공격을 펼치는 타입의 센터가
힘을 발휘한다..바로 주성타나 오세근 같은 스타일. 김민수는 센터는 아니지만 이런 스타일의 \'빅맨\' 임으로 역시 마찬가지.





3줄요약.
오늘 경기에서 나타났던 하승진 역효과는 하승진에 대한 가드진과 허재호의 잘못된 판단+전술상의 에러에서 기인한다..
우리 승지니. 클래시컬한 정통 센터를 벗어날 순 없는건가.. 페이스 업 안되는 정통 센터는 현대 농구에서 위력을 발휘하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도 하승진은 국대의 보배. 더불어 오늘 방가는 씹쌔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