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2006.06.30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전성기시절) 당연히 미국 NBA무대에서도 통했을꺼라 생각한다. 그만큼 충분한 기량을 가졌었다."

단 드자르딘씨(70년대 필라델피아 76ers의 단장출신의 에이전트)

"예전에 호주에서 그를 본적이 있다. NBA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대단한 실력이었다. 그 왼손잡이선수가 20대초반이었을때 봤다면 NBA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킬 수 있었다. 기량은 물론 근성까지 빛났다. 한국인이라고 안될 이유 없다. 21~22살쯤 된 그런 선수가 또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해달라."

손대범(아레나紙 2008년 1월호에서)

"허재가 NBA에 갔다면 통했을까? 내 대답은 ‘YES’다. 하지만 한국에서 맡았던 슈팅가드, 혹은 득점 기계로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신장이 작았기 때문이다. 허재가 활약했던 1980~1990년대에도 NBA 슈팅가드들의 평균 신장은 193~198cm였다. 187cm인 허재가 당해낼 도리가 없다. 아무리 허재가 탈-한국인급 운동 능력을 지녔더라도 기본적으로 근육 자체가 다른 흑인들을 따라가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재가 NBA에서 통했을 거라 보는 이유는 허재가 ‘포인트 가드’로서 가진 천재적인 기질과 근성 때문이다. 프로로서 뛴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3/2004 시즌에 그는 무려 39세였고, 마지막 우승을 거머쥔 2002/2003 시즌에는 8.08득점 4.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 원동력은 잘 다져진 기본기와 패스 및 경기 조율 능력 덕분이었다. 장신인 김주성을 살려주는 능력은 현역으로 뛰고 있는 포인트가드 중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출중했다. 때문에 나는 만약 허재가 NBA에서 포인트가드로 뛰면서 경기를 조율하고, 어시스트에만 주력하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돌파와 3점 슛으로 활기를 더해주는 식스맨 역할을 맡았다면 분명 통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워낙 경쟁이 강한 리그였기에 국내에서처럼 자기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출중했기에 대강 해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선수가 허재다. 하지만 그를 지도한 감독들은 하나같이 허재가 농구에만 전념했다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한다. 경쟁에서 지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했기 때문이다. 더 큰물에서, 더 강한 경쟁자들 틈에서 뛰었다면 허재는 분명 전성기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최연길(후추닷컴 독분비관에서..)

"허재가 NBA에서 뛸 기량은 있었고 그의 승부근성과 술을 절제했다면 충분히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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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느정도 립서비스도 반영될 순 있지만, 없는 거 일부로 지어낸 바는 없는 거다.


88년은 물론 안방에서 치룬 것이라고는 하나...
88년 올림픽부터 90년 세계선수권, 94년 세계선수권때까지 허재의 활약이 그냥 단발 일회성도 아니었고...

단순히 큰 키나 엄청난 스피드, 폭발적인 외곽슛 등 어느 한가지 스페셜한 요소로 어필한 것도 아니었다.

물론 결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니 무조건 잘 되었을꺼라 말할 수만도 없지만...

20대 중반까지는 병역법상 해외진출을 할 수 없었던 건 불가항력적인 사항이었고, 94년 세계선수권 이후 NBA팀으로부터 실제 오퍼가 온 것도 엄연한 사실인 거고...


가능성을 닫아버리고 무조건 안된다는 것도 올바른 건 아니지...

투수로서 박찬호가 타자로서 (최희섭도 있지만) 추신수가 처음 MLB에 진출한다고 했을때 그 반응과 예상성적이 과연 호의적이었던가?

아마도 지금 과거 허재가 국제전에서 활약했던 만큼의 반에 반만큼만이라도 보여준다면 당장에 느바 보내야 할 인재라고 팬들부터 난리법석 떨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