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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에 대해...

☜오답(116.41) 2009.08.03 03:15:56
조회 287 추천 0 댓글 35

한국농구가 세대교체타이밍을 놓치고, 해마다 그나물에 그 밥이면서 해마나 평균연령이 높아졌고,

그럼에도 당장에 성적이 시원찮자.(05년전 치욕적패배도 물론 한 몫 크게 영향미쳤음)

06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당시 남자농구는 76년도(당시 만30세 이전) 이후 출생자로 국가대표 선발에 나이제한규정을 강행한바 있었다.

사실 그 세대교체도 이미 제 타이밍을 놓치고 나서 좀 인위적으로 단행한거긴 하고 그 결과도 시원찮았다만...



진정한 세대교체란 세계적 흐름에 뒤쳐지지 않게 어느정도 밑바탕이나 패러다임도 함께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하며...

어느 단계에서 어쩔 수 없이 인위적으로 강행되는게 아니라 수시로 자연스레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다.

그러면서 미래를 겨냥하는 의의로 내포하면서...


얼마전 한국농구의 미래이자 유망주라는 오세근의 나이와 젊은 팀 카자흐스탄의 대표팀 평균나이를 비교한 바 있었다.

존스컵의 카자흐스탄 명단에 에이스 안톤 포노마예프가 빠져있었지만 그 역시 88년 출생의 \'어린\'선수일 뿐이다.(팀 평균연령을 벗어나지 않는)


참고로 작년 올림픽에서 미국리딤팀과 좋은 승부를 펼친 스페인에 90년생 루비오 외에 팀의 핵심주전이었던 루디 페르난데스나 마크 가솔은 모두 85년생이었다.



얼마전 유로바스켓2009에 출전중인 이탈리아 대표팀에 대해 소개된 바가 있는데..

거의 핵심급 멤버 중,

201cm의 장신 퓨어포인트가드 루카 비탈리는 86년생, 차세대 벨리넬리급이라는 피에트로 아라도리(덴버에서 중요체크 중인 선수)는 88년생이다.



우리랑 이번 ABC에서 Eighth Final Round의 E조 수위를 놓고 맞붙을 이란의 경우 06년, 07년 청대 주축멤버인 86~87년도생들을 대거 1차 예비엔트리에 등록했었었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비록 주전으로 뛰지 않고 벤치멤버로라도 시니어대표팀에 발탁되어 다양한 경험을 치루게 되면 그것이 상당한 실력향상의 밑걸음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같이 팀스포츠도 소수의 특정 앨리트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체제가 아니라면,

최근 농구를 포함해서 농구외의 종목을 막론하고 83~85년 생(만 26~24세, 20대 중반)들이 대표팀의 핵심 주축인 경우가 많으며...

좀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싶으면 20~23세의 20대 초반 선수들을 대거 백업 등의 후보~준주전으로 깔아놓는다.


허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나치게 용병기형리그인 프로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상적일 경우라도 대학 4학년생은 만 22세. 이듬해 졸업후 드래프트에 나올때 만 23세, 정상적으로 리그 데뷔하고 한시즌이라도 대중들 눈에 어필되었을때는 빨라야 만24세이다.

이때 비로소 주목받아도 미래가 창창한 유망주로 칭송받는 현실이다.(그리고 이후 2년 군복무해야하고)



그것도 정상적인 케이스일때지, 늦게 농구를 시작한 케이스의 경우 1년가량 유급하는 경우도 다반사고(현재 대학 2년생들의 경우 조찬형과 최부경등을 제외하고 제법 괜찮다 싶은 애들중 정상적인 케이스보다 유급된 케이스가 월등히 더 많다.)

그럴 경우에 빨라야 만 25세, 이러다 한시즌이라도 더 늦게 어필되면 만 26세 이후로 넘어간다.




하기사 지금 만 29세 그것도 빠른 80년(1월) 태생의 이동준에 대해 여전히 발전가능성이 다분한 유망주로 쳐다보는 것이 우리 농구팬들 아니던가?



타 국가들을 보면 지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했던 한국대표팀의 나이대가 오히려 평균적인 시니어대표팀에 나이와 가까운 편이다.



우리도 물론 최진수, 오세근, 하승진, 양희종, 함지훈 등등이 있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하고 이렇게 새대교체에 유연치 못하면서 경직된 나라도 없을꺼다.



팬들에게나 지도자들에게나... 우리 한국남농에 진정한 세대교체란 건 그냥 할 필요 없는 보조 선택사항일 뿐인가 보다.



전포지션의 장신화란 개념도 유사하게 마찬가지일테고...


더우기 자기가 보지 않았기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이미 오랫동안 그 포지션에서 충분히 능력을 발휘했음에도 그것마져 깡그리 무시하려 하는 건 뭔지 모르겠다.

그냥 모르니 잠시 유보해둔다고라고 하던지 그것도 아니면 아예 거론치 말지..


그래도 다시 어느한순간 좆망하고, 그걸 다시 원점까지라도 바로 세우려고 똥줄태우는 걸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느시점에 와장창 몰아서가 아니라 수시로 자연스레 세대교체란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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