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김용우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오리온스 2군은 2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09 KBL 서머리그 KT 2군과의 경기서 19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김용우를 앞세워 98-91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이 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5승 1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T는 5패에 빠졌다.

서머리그에서 공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용우는 1쿼터 중반 교체 멤버로 코트에 나섰다. 리바운드에 유난히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는 김용우는 1쿼터에 3리바운드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KT의 빠른 농구에 1쿼터에만 속공을 5개나 내주며 20-27로 끌려갔다.

김용우는 2쿼터에 리바운드보다 자신의 득점과 팀 동료를 살리는 패스로 경기에 임했다. 4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48-45로 역전하는데 일조했다.

김용우는 3쿼터에 7점을 더 보태 두 자릿수 득점은 넘어섰다. 하지만, 2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3쿼터까지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은 힘겨워 보였다. 오리온스는 김용우의 득점 가세로 71-63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4쿼터 들어 김용우의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두각은 나타내며 오리온스의 속공을 이끌었다. 김용우는 자신의 득점도 8점이나 올렸을 뿐만 아니라 속공의 시발점이 리바운드, 여기에 어시스트까지 만들어냈다. 팀 동료들 역시 높을 슛 성공률을 보이며 김용우의 트리플더블을 도왔다. 김용우는 4쿼터에 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김용우의 활약 속에 4쿼터에 5개의 속공을 앞세워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강선과 윤병학은 각각 16점 4어시스트로, 허일영은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경기 내내 단신 라인업으로 경기를 풀어났다.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던 박상률과 박상우가 경기에 나서긴 했지만, 4분 여 출전에 그쳤다. 3쿼터까지 9개의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KT는 윤여권이 4쿼터에 4개의 3점슛을 앞세워 1승을 위한 추격전을 벌였지만, 김용우의 활약에 막혔다.

신윤하는 27점으로 양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윤여권은 25점을 올렸다. 양우섭은 1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한편 전자랜드 2군은 SK 2군을 101-80으로 꺾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1라운드 SK전에서 4쿼터 막판 역전패 했던 전자랜드는 1라운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4쿼터에만 SK 전체 어시스트(14개)와 비슷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직적인 플레이로 오히려 점수차를 20점차로 벌이며 완승했다.

송수인(26점 5리바운드)을 비롯해 김원 이찬영(이상 19점) 임효성(16점 11어시스트)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SK는 김우겸이 21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트윈타워의 한 축인 김동민이 2점 2리바운드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여기에 4쿼터에 3점슛이 6개 중 단 하나만 성공하며 역전으로 가지 못했다.

전자랜드와 SK는 나란히 2승 4패로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