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슬램덩크 북산-산왕전을 가지고 질낮게 낚으려 했던 것과 연관된건데...

93년 ABC는 한국이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하여(62-81)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리명훈, 박천종의 북한이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했던 대회임.

당시 중국의 로스터가 대충 생각나는대로,
아딜장, 우칭룽(190), 슨준(196), 후웨이동(198), 장진송(197) 젱우(198), 우내춘(201), 류우동(200), 공샤오빈(203), 멍크(210), 산타오(215)

한명이 비는데 누구였지??? 마지안이었나??? 왕지단이었나??? 에궁 몰것다..;;;

우칭룽은 원래는 슈팅가드이나 이때 아딜장의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주로 했었음. 돌파와 외곽슛이 두루 좋은 공격형 가드

슨준은 중국리그 득점왕 출신에 당시 중국대표 중 최고의 테크니션이었으나 유독 한국전에서 별 활약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

장진송은, 중국판 김영만과 추승균 사이쯤 되는 선수.. 6-6 내외의 장신 포워드 중 외곽능력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으나 돌파력이 있었고 무엇보다 끈질긴 디나이수비를 펼칠줄 알던 선수.

젱우는 당시 슨준, 후웨이동과 더불어 중국팀 득점을 삼분했던 득점력 좋은 포워드..
94 세계선수권때에는 51.4%, 96 올림픽때에는 40%의 고감도 3점슛으로 두대회 모두 중국의 세계8강에 공헌했던 장신포워드

우내춘(우나이퀸)은 중국판 대학시절의 송영진 같은 선수, 운동능력이 좋고 활동폭과 량이 넓고 많은 선수였으나 약간 투박한 면이 있었고, 가끔 이지슛을 놓치곤 했던 파워포워드

류우동은 94세계선수권이나 96 올림픽 등 세계대회를 비롯해 한국전 외에는 당시 중국팀 주전 파워포워드였으나 유독 한국전에선 주전역할이 공샤오빈에게 밀렸던 것 같음. 94년 아시안게임때에도 김유택에 대한 동반퇴장 반칙작전의 제물로 활용되었고..;;


암튼 저때의 중국팀을 바탕으로 장신 2-3번 라인이 구축되면서 중국은 94년과 96년 연속으로 세계8강에 오르긴 함.


한창때의 김주성이었다라도, 만약 저때 뛰었다면 우내춘-류우동-공샤오빈이 돌아가면서 괴롭히는데 과연 파울관리 잘하고 버텨낼 수 있었을까?? 이것도 잘 모르겠다...


93년은 대학생 서장훈과 문경은이 처음으로 대표선수로 선발되었는데.. 이때 문경은은 주로 삽만 펐던 편..
그리고 허죄는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고, 이상민은 그전까지 소프트한 플레이로 국제전에서 김승기나 오성식에게도 밀리던 한계를 막 벗어나기 시작하려던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