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가드

　별다른 변화가 없다. 기존 멤버인 <U>주희정</U> 양동근 이정석이다. 허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을 꼽으며 "가드진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주희정과 양동근은 붙박이다.

　<U>김승현</U>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이정석 역시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준결승 대만전과 결승 일본전에서 파워 넘치는 돌파와 강력한 수비로 승리에 기여했다. 대표팀은 세 가드를 주축으로 팀 패턴과 조직력이 어느 정도 다져진 상태. 게다가 높이가 뛰어난 중동과 중국을 대비하기 위해 장신가드 <U>강병현</U>(1m96)도 대표팀 잔류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컨디션이 저하된 김승현이나 김태술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
　▶포워드

　김민수와 <U>양희종</U> 이규섭은 대표팀의 주축 포워드로 자리잡았다. 포워드와 센터를 겸하는 김민수는 주축 득점루트.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는 양희종도 고비마다 뛰어난 기량으로 주전 스몰포워드로 자리매김한 상태. 또 이규섭 역시 정확한 3점포와 미스매치를 활용한 포스트업 등 노련한 플레이로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문제는 <U>방성윤</U>이다. 이번 대회에서 방성윤은 무릎부상의 여파로 약체 홍콩전에서만 잠깐 코트에 나섰다.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정상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지 미지수다. 허 재 감독은 리그 최고의 슈팅력을 갖춘데다 파워가 뛰어난 방성윤의 대표팀 잔류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추승균을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진수는 메릴랜드대 측과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스피드가 뛰어나고 3점포 능력까지 갖춘 김진수가 가세하면 대표팀의 약점이었던 높이는 대폭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

　가장 변화가 심하다. 하승진(2m21)과 김주성(2m4) 등 간판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김주성은 확실하고, 하승진 역시 합류할 가능성이 80％ 이상이다. 두 선수가 대표팀에 가세하면 기존의 유일한 대학생 대표 오세근과 함께 역대 최강의 골밑을 이루게 된다. 아시아권에서 한국을 능가할 골밑자원을 가진 나라가 없다. <U>야오밍</U>이 불참한 상태에서 리지안리에(2m12), 왕즈즈(2m11) 등이 골밑을 꾸려갈 중국보다 높이에서 앞선다. 조직력만 갖춘다면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함지훈과 이동준이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 그러나 방성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질 경우 백업센터 요원을 확충하기 위해 이동준이 남을 가능성도 크다.

　 < 류동혁 기자 sfryu@sportshcosun.com >






나만 몰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