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초보자 농구 전술 가이드의 텍스트 부분.

방가화이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6.15 02:42:31
조회 285 추천 0 댓글 24

재미있는 오펜스.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이 즐거워져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오펜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시라도 쉴 틈을 주지 않는 빠르고 날카로운 런앤건 농구? 하프코트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플레이어의 개인 능력치를
극대화시키는 화려한 1:1 위주의 개인기 농구? 아니면, 좀 더 치밀하고 교활(?)하게 상대 팀의 수비망을 찢어버리는 정교한
패스&스크렌 플레이에 입각한 패턴 바스켓?

사람마다의 취향과 기호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재미와 실속을 가장 많이 가져다주는 오펜스로 세번째 패턴 바스켓을
꼽는다.
블럭을 쌓듯. 차근차근히 점수를 올려나간다는 안정감 때문일까? 언젠가는 체력과 수비라는 커다란 벽에 막힐 첫번째와
두번째의 오펜스에 대한 불안감 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패턴 바스켓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뭐, 패턴 바스켓이라고 체력과 수비라는 커다란 벽에 안 막힐 순 없겠지만, 적어도 앞의 두가지 보다는 벽에 가로막히게 될
시간이 늦게 오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꼽는다.


패턴 바스켓의 수많은 갈래 중에서도 난, \'수비 로테이션 흔들기\' 라는 하나의 \'작전\' 을 골라 꼽아볼 수 있다.
밑으로 내려갈 수록 수도 없이 언급하겠지만, 이 \'수비 로테이션 흔들기\'의 핵심은 수 많은 패턴 바스켓의 종류들 중에서
가장 치밀하고 영악/교활(?)하며, 안정적으로 상대 수비망을 찢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테이블 위에 블록이 견고히(?) 쌓아져 있다. 꽤나 견고하게 쌓은 탓에 웬만한 바람이나 손길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받치고 있는 테이블을 흔들면 그 블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제대로 버텨보지도 못하고 무너져버린다.
아무리 굳고 견고한 군집이라도, 그것을 받치고 있는 근본 자체를 잡고(또는 쥐고) 흔들어 버리면 그 굳고 견고함이
거센 도전을 받게 된다.

농구에 수비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굳고 견고한 수비선도 그 수비선의 근본 또는 로테이션을 흔들 수 있으면 공략하기가 상당히 수월해진다.
수비선을 공략하기 수월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승리의 조건에 결부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비 로테이션 흔들기에 대하여 파헤쳐보자.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하면
말 그대로 \'흔드는\' 것이다. 가장 작은 단위부터 시작해서 가장 큰 단위까지 도달할 때 까지 흔드는 것이다.
수비선의 가장 작은 단위는 역시 선수이다. 그리고 가장 큰 단위는 선수와 선수가 팀 워크라는 접착제를 통해 만나서
하나의 거대한 \'수비 장벽\' 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이제 뜻도 알았는데.. 그렇다면 이것이 어떻게 나타나는 것일까?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 것일까?
가장 작은 단위가 모여서 커다란 단위를 이룬 수비 로테이션에 맞서는 것은 당연히 가장 작은 단위가 모여서 커다란 단위를
이룬 패턴 바스켓이다.
이 패턴 바스켓에서 수비 로테이션 흔들기라는 임무를 수행하는 수행원은 가장 작은 단위에 속하는 선수이다.

이 선수는 한명이 될 수도 두명이 될 수도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으며, 흔들기에는 스크린+패스+돌파라는
세박자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이 세박자의 적절한 조화로 인해 파생되는 수비 로테이션 흔들기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선수의 빠른 공간 침투로 순식간에 수비 로테이션을 무너뜨리는 컷 인 플레이부터 시작하여, 포스트 공격력을 갖춘 빅 맨에
게 첫 패스를 준 다음 상대 팀의 더블 팀 디펜스의 빈틈을 노려 오프 존 상태의 팀 동료에게 패스. 패스를 받은 오프 존 상태
의 선수가 또 다른 오프 존 상태의 주력 슈터 선수에게 패스하는 연속 패스 플레이로 득점을 꾀하는 플레이,
스크린+돌파 콤보로 만들어지는 투맨 게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안쪽으로 끌어들인 다음 외곽의 슈터에게
빼주는 킥아웃 패스로 3점 슛 플레이를 도모하는 패턴 바스켓 등등..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다만 언제 어느 때에 적절하게 그것을 사용하느냐, 선수들간의 호흡이 잘 맞느냐가 요구될 뿐.

이 흔들기의 조건에서 핵심은 \'얼마나 상대 수비선의 근본 자체를 쥐고 흔드느냐\' 이다.
가장 작은 단위가 때론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즉 다시 말하면, 이 작은 단위들을 얼마나 많이 대열에서 빼 내오냐에
전술의 성패가 갈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비라는 커다란 원 속에 자리 잡은 선수를 밖으로 이끌어내어 질서를 무너뜨리거나, 선수 혼자 군집에서 이탈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핵심이자, 흔들기의 성공 요건이다.



선수들의 신체 능력과 기량이 나날이 상향 평준화 되고, 수비자에 대한 파울콜이 엄격해지게 되면서 득점을 내주는 일이
예전보다 비일비재해졌다. 결국 농구 팀들은 이것에 대한 해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선수-선수간 커뮤니케이션의
극대화, 팀 워크(조직력)이라는 접착제로 서로간의 수비로서의 유대감 형성이라는 새로운 수비법을 만들어내게 되고,
(지역 방어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데)이것들이 모여서 발전하여 굳고 단단하며 거대한 하나의 장벽을 이루게 되었다.
이로써 늘 공격 쪽으로 기울던 시소가 수비에게로 기울기 시작했고, 공격 쪽의 입장도 늘 좋을 수만은 없게 되었다.
오히려 승리의 법칙에 결부되는 쪽은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는 팀인 경우가 많게 되었고, 수 많은 리그의 우승팀들을
면밀히 살펴 보면 이들의 팀 컬러가 공격과 수비의 적절한 5:5 비율을 이루거나, 수비쪽에 비율이 좀 더 높은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항상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던 입장이었던 공격도 이제는 더 이상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좀 더 사전에 계획하여 치밀하고 교활하며 정교한 공격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수비->>공격>수비->>공격=수비->>공격<수비-> ? 의 과정이 진행되었고, 이제는 공격이 빼았겼던
우위를 찾아올 시간이 되었다.

수 많은 팀들은 고도로 조직화 된 유기적인 수비 장벽을 깨기 위한 해법으로 다양한 전술을 고안해내게 된다.
그중에서도 로테이션 흔들기는 가장 정교하면서도 날카로우며, 효과적으로 상대 수비선을 찢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솔직한 심정으로 갈수록 농구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고, 슈퍼 스타가 나타나는 비율에 비해 사라지는 비율이 많은 까닭에는
수비팀들의 강력한 수비 로테이션을 깨지 못하고 그들에게 굴복하게 되는 팀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수비 농구를 구사하는 수비팀들 때문인데, 공격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막히는 것이 대다수라
팀들은 굳이 체력을 소모할 필요 없이 단순한 공격으로 득점하여 팀의 체력을 최대한 아끼려는 경향이 강해지게 되었고,
또 워낙 수비벽이 견고한 탓에 슈퍼 스타들은 자신의 능력을 100% 보여주지 못하고 단순한 공격으로 득점하려는 팀의 소속
선수로서 또 하나의 희생양(?)이 되어버려 보통 선수로 전락하거나 사라지게 되는 이와 같은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 

이 로테이션 흔들기를 더욱 세심히 면밀히 확실히 연구하여 완성도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수비팀들의 아성을
시원스럽게 무너뜨려버리는 팀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슈퍼 스타가 사라지면서 볼거리가 줄어드는 현상을 중도에 막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농구의 인기가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경기날만 되면 관중들로 경기장이 만원 상태가 되는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759848 장난같지???????? [9] rhdw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70 0
759847 No.1 SG형님! [10] 구세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83 0
759846 어제 코트에서 20대 초,중반 여자 2명이서 농구를 하더라. [3] 아따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133 0
759845 타점의 농구 넘슈는 동농 머릿수로 텃세부리는 샠들 깔 자격이 있음. [5] 알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58 0
759844 rhdwn 월요일날 안나오면 쥰니 삐짉임 [2] 태복이(121.142) 09.07.03 27 0
759843 rhdwn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인증 올리기전에 조용하도록 ㅎㅎ [10] 태복이(121.142) 09.07.03 60 0
759842 아 이런개쓔ㅣ발 [11] rhdw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73 0
759840 오리온스 이새끼들 완전 미친새끼들이네 이딴식이면 농구단 하지마라 개년들아 [2] 단교수님핫(59.152) 09.07.03 87 0
759839 라라라라~ 라라라라~ [6] 플레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37 0
759838 내가 동아리농구를 좀 짜증나하는게..... [2] 복받는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78 0
759837 루비오는 아무리생각해봐도 올스타 1번뽑히면 성공했다고 봐야할 포텐임. [6] ㄴㅇㄹㄴ(123.109) 09.07.03 48 0
759835 농갤형님들 안녕하세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12] 구세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59 0
759834 81점으로 B된거는 5점올려줘서 86점(B+) 해달라고 멜보내도 [3] 알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71 0
759833 2009년 에어조던 대박 출시예정 [4] 제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121 0
759831 아이버슨 존나 귀여운거같다 설표[雪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41 0
759830 그래도 학기중에 그렇게 하기 힘든거 아님? [6] 있나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45 0
759829 신드밧년놈들 컨닝질 존나게 할때 난 컨닝 막수발톱의 때만큼도 안했음. [2] 알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52 0
759828 아씨밤...............야밤에 뜬금없이 뜬 학점 평점 ㅈ됐다ㅠ [2] 알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3 60 0
759827 솔직히 르브론이 제일 멋잇뜸 [2] 제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77 0
759825 미네소타 summer league 로스터라는데 샬럿에 1라운드 뽑힌 선수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14 0
759824 여자농구 그만두고 지금은 육상선수로 전향한 혼혈 농구선수.jpg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101 0
759823 사람많은 여의도는 보통 밀어내기를 하는데....... KenH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31 0
759822 김승현 이면계약이 확실하지? 퓌그말리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28 0
759821 앤써 13탄 나왓뜸 [3] 제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55 0
759820 흑인치고 잘생긴 애들 [7] 제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153 0
759819 [인천/부천/서울] 농구하러 갈 만한 곳 아는 사람!? [11] 3개국어(222.235) 09.07.02 77 0
759817 농갤은 국축에 조공을 바치십시오!! [5] 세르비앙(222.108) 09.07.02 48 0
759815 2009 JonesCup men's competition schedule [2]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47 0
759814 흑인치고 잘생긴거 아님??? [6] 제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111 0
759813 나이키 르브론 5 올코트 vs 스팔딩 골드 vs 스타 점보 FX9 [4] 농구공(123.212) 09.07.02 66 0
759812 형들 젖됬음 ㅠㅠ 집에서 몇년묵은 농구공 다시쓸라고 봤더니 상태망해있음 [5] 쓰레빠(121.174) 09.07.02 40 0
759811 퇴갤 [4] 희종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23 0
759809 현주엽 은퇴에 대한 전도연의 반응 [1] d(139.142) 09.07.02 126 0
759807 농구하려고 공원갔는데........ [3] KenH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82 0
759806 능력자형의 내쉬짤 중독성 장난 아니네요 [3] 희종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70 0
759805 이광재 강병현 양희종 조성민 주태수 김영환 바닷가가서 찍은 사진.jpg [8]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286 0
759804 2009년 국제 대회 일정.jpg [2]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81 0
759803 작년 KBL NBA 연봉 상위 30위 명단.jpg [2]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117 0
759802 빨리 kbl 09-10 시즌이 시작했으면 .. [5] 이퀼리브리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56 0
759801 형들 블락하는 맛이 어때? [10] 시크릿(211.202) 09.07.02 79 0
759799 내 NBA 항목에 있는 랜덤짤 아무거나 하나 [4]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67 0
759798 농구에서 큰 키를 이용한 농구전술이 뭐죠? [5] ㅇㅇㄴ(59.12) 09.07.02 60 0
759795 황성인+이홍수+정영삼+김성철<->김승현+이동준 [2] ㅇㅇ(114.203) 09.07.02 86 0
759793 농구공 이것좀 봐줘~ [5] 와데영삼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79 0
759792 루디 페르난데즈 [7] 명륜동로이(220.230) 09.07.02 92 0
759791 형들 우레탄에서 농구할껀데 쓸만한 농구공좀 추천해줘 [2] 시크릿(211.202) 09.07.02 60 0
759790 루비오... [23] 명륜동로이(220.230) 09.07.02 128 0
759789 그리핀 백넘버 왜 23번이 아니고 32번이냐 [1]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71 0
759788 이번달에 나오는 에어조던1 패키지 대박!!! [2] 제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123 0
759787 오리랑 승현이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듯... [7] Signatu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02 29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