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하승진과 'NBA 여름캠프'      [일간스포츠 김성진 기자] 대구 오리온스의 '매직핸드' 김승현(27.178cm 사진)이 한국인으로 처음 미 프로농구(NBA)에 진출한 하승진과 함께 뛴다. 김진 오리온스 감독은 팀의 간판인 포인트가드 김승현을 오는 8월께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여름캠프에 보내기로 했고, 이를 김승현에게 통보했다. 포틀랜드 소속인 하승진 역시 이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2003년 아시아선수권 이후 2년 만에 국내 최고의 가드와 국내 최장신 센터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동안 각종 캠프에 참가한 선수는 종종 있었으나 NBA 특정팀의 캠프에 들어가는 것은 지난 시즌 김주성이 덴버 너기츠에 다녀온 이후 김승현이 두 번째가 된다. 김승현은 지난 해 여름에도 시카고에서 열린 아카데미에 참가해 드웨인 웨이드, 안트완 워커 등 유명한 NBA선수와 함께 훈련을 한 바 있다. 이후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스스로 짜는 등 체력관리 방법에 눈을 떴다. 그러나 2주간 숟가락도 들지 못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과 게임이 이어지는 반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시카고는 김승현에게 너무도 지루하고 답답했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정태호 단장과 함께 논의한 끝에 포틀랜드로 보내기로 했다. 정 단장은 포틀랜드에 형이 살고 있는데 포틀랜드 구단의 전 사장과 친분이 있었고, 이곳에서 목회 활동을 했던 김승현의 외삼촌과도 인연이 깊었다고. 따라서 김승현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돌봐줄 수도 있고, 김승현 역시 외로움을 덜 탈 수 있어 일석이조다. 김승현은 '포틀랜드로 가라'는 말을 듣고는 "초청이에요 그냥 가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초청은 아니라고 하자 "그럼 자존심 상하는데…"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시카고에서 기겁을 하고 왔던 김승현은 이번에 기간이 한달이라는 말에 입이 떡 벌어졌지만 '돌봐줄 사람도 있고 LA도 2시간 거리'라는 말을 듣더니 안도하는 눈치였다.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또 다시 'NBA 과외'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한편 김승현은 오는 4월 2일 대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김성진 기자 ======================================================================================== 자존심 많이 상한 모양이구나... 시구할때 시속 130킬로 정도는 던져주는 센스를 발휘하거라.. 근데..승돌이 안나오니깐... 농구를 봐도 본거같지않고.. 강혁은 쪼매 귀엽더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