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 하시는분이 있는것같아 찾아서 올립니다.^^ 힙훕과 정통 농구는 엄연히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 프리스타일 농구인 힙훕으로 유명한 안희욱의 모습을 보게 되는 건 경기 내용에 앞서 좋은 구경거리와 힙훕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그가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어 흥미로웠다. 먼저 그의 부산 동고시절 5:5모습은 빠른 드리블과 외곽슛 그리고 돌파후에 찌르는 컷인 패스가 일품이었다.그는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로써 거의 시작과 끝을 전담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부산동고의 농구 수준은 상당했다. 작년 안희욱의 5:5모습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 거의 성장하지 못한 모습이었다.그리고 금번 경희대 존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가지고 안희욱을 평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안희욱은 공격에서 아직 공을 주고 받는 리듬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즉 팀의 인사이드진에 주고 나서 돌아 나오는 패스를 스윙시키는 모습이 뻑뻑했다.이 점은 팀과의 연습량 부족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빠른 템포로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은 아직 포가로써 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었다.그리고 상대 패스에 대한 디나이와 딜레이 부분에 있어서도 전체적인 흐름을 전혀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이날 상대 포가인 김민회에게 거의 무차별로 공격을 허용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수비에 전념하지 못하는 힙훕의 스타일에서도 어느정도 기인하지 않나 싶다. 슈가로써의 그의 모습은 너무 작다는 것이다.170초반의 안희욱은 공격이 지나치게 단조로웠다.경희대 존이 존 수비를 쓰자 3점슛과 돌파에 이은 드라이브인 1개만 성공시켰고 그외 옵션 즉 커트인이나 미들,그리고 돌파를 성공시키기는 했지만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었다.이날 3점슛을 순도 높게 성공시켰는데 이는 두바의 주공격수에 존의 수비가 몰린 사이 성공시킨 공격이어서 안희욱 개인의 능력이라고만은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아직 약점이 많은 안희욱이지만 지독하리만치 낮은 드리블과 빠른 몸놀림 그리고 상대 수비를 1:1에서 가볍게 제압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안희욱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장점은 스피드와 외곽 그리고 패싱등 공격에 대한 감각이 대단하다는 것이다.가드가 갖추어야할 덕목중 공격에 대한 덕목은 거의 갖추고 있다고 본다.실제 그는 돌파와 야투등 거의 최고 수준에 있는 선수였다. 단점은 작은 키로 인한 매치업의 약점과 공격 지향적인 플레이로 인한 수비에서의 미스가 많고 공격리듬이 지나치게 빠르며 패스 루트가 3점 라인에서의 돌파에 이은 커트인 패스외에는 전무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이날 안희욱은 2~3번에 대한 효율적 패싱인 스윙에서 리듬감을 전혀 잡지 못했고 하이를 뚫은 후 45도 지점의 공격수에게 볼을 공급하는 모습도 거의 없는 화려하지만 턴오버가 많고 코트 전체를 내려다 보는 비젼이 너무 한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한 경기만 가지고 그를 평가하는 게 어리석고 또한 자료가 부족했다는 점도 아쉽다.다만 그는 생활체육 농구가 낳은 최대의 스타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본다.하지만 현 시점에서 그를 보고 느낀 점은 아직도 미완의 대기라는 점이다.힙훕이라는 퍼포먼스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고 있지 않는지..그의 성장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