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누가 봐도 오늘 경기는 운영면에서 SBS의 완승이다. 동양이 단선생을 막는데는 성공했지만 그에 치중한 나머지 다른 곳에서의 누수가 너무 많았다. 게다가 김병철의 부진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용병을 제외한 핵심 득점원이 되어야했는데... 4쿼터의 김진 감독의 감정적 선수교체는 동양의 입장에서 심판판정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의식의 한 표현이지 그 한가지 판정에 대한 불만 표시는 아니었던 듯 하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간에 그러한 행동은 동양에게도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심판이 좀더 유도리를 발휘하여 판정번복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테크니컬 파울까지는 줄 필요가 없던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한국농구 심판의 자질 향상은 아직 멀기만 해 보인다. SBS는 정말 오늘 게임운영을 잘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들을 수 없는 곳에서 우리는 TV로 SBS의 짜증나는 중계방송을 봐야만 했다. SBS의 팬인 입장에서도 오늘 캐스터의 중계방식은 정말 실망스러울 지경이다. 옛날 MBC 청룡의 야구시합 중계를 보는 듯 한..... 오늘 경기의 최악은 SBS의 TV중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