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가장 기묘하고 아직까지도 무슨상황인지조차 갈피도 안잡히는 일임 ㅋㅋ..;

여기다가 한번 써봄 갤러들도 뭔 상황인지 알꺼 같으면 댓글로 알려주셈

약 2년전 내가 군인 하사 시절때 휴가 나와서 본가쪽 친구들이랑 술먹고

집에 가는일 중 생긴일이였음 

애들이랑 술먹고 헤어져서 오르막길을 오르고있는데 좆고딩 두마리가 얼굴이 창백해져서 

"와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야 씨발 씨발 야 씨발" 이 지랄을 하면서 존나게 뛰어 내려오는거임 ㅋㅋㅋㅋㅋ

난 그때 보고 뭔 야밤에 운동중인가?? ㅋㅋ;; 싶었는데 그것도 또 아닌게 두명 다 슬리퍼를 신고 그 지랄을 하고있으니깐

걍 상황자체가 존나 웃긴거임ㅋㅋㅋㅋㅋㅋ그거말고는 별 생각없어서 걍 무시하고 내 갈길 가다가

낡은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골목길에 도착했음

근데 그 골목길 저 멀리에서

사람이 가로등 아래에 짤처럼 기괴하게 가만히 서있는거임 내가 그때 기묘한분위기에 몸이 바싹얼어서

움직이지도 못했음

한참 얼어있다가 겨우 정신차려서 눈을 찌푸려서 확인해보니깐

중년쯤 되보이는 남자가 가로등 아래에서 한참을 가만히 서있는거 그것도 

그냥 서있는것도 아니고 뭐에 고정된거 마냥 뻣뻣하게 서있는거임ㅋㅋㅋㅋ;; 

100~ 120m 떨어진거리에서 

가로등아래에 계속 우두커니 계~~~속서있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워 뒤지겠는데 내가 그거씹고

거길 지나갈수도없고 계속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못하고 보고만 있었는데

근데 그 순간

중년???정도되는 남자가 허리를 옆으로 90도로 꺽이더니 갸갸갸갹 갸갹 갸갸갸갹 갸아악 악악 악 갹

이 지랄로 소리를 지르는거임

 내가 씨발 그 멀리에서 존나 놀래서 흠칫하니깐 

먼 공기 가르는 소리가 팡!!! 하고 나더니

아트팔트에 뭔가 통 튕기면서 내뒤로 피슝하고 날아온거

내가 씨발 그 순간 "아 이거 씨발 총이다"라고 판단해서

집까지 거리가 2km됬었는데 뒤도 안돌아보고 전력질주함 공포때문에 주변 아무것도 안보이고

집도착해서야 겨우 이성이 돌아와서 현관쪽에서

탈진한채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처음에 이야기했던 그 고딩 두마리도 그 새끼보고 씨발씨발 거리면서 존나 뛰어서 내려왔던거 

그 이후 다음날 내가 뉴스까지 싹다 찾아보고 그랬었는데 뭐 비슷한 소식도 결국 못찾고 2년이나 흘렀음 

지금도 가끔 뭐였을까 곰곰히 생각해도 아직까지도 먼 상황인지조차 감도안잡히고 

살면서 죽을수있다는 공포에 숨이 턱막히고 머리가 새하얗게된건 그때가 처음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