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목적과는 다른 글임은 알지만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들어 글 몇 자 적어봅니다....

개와 산책중에 비숑 한 마리가 불시에 달려와 제 개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당시 중형견인 제 개는 목줄 착용 한 상태였고, 

사람들 지나는 길거리에선 항상 줄을 짧게 잡아 제 옆에 바싹 붙어 있었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정상적인 산책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와중 갑자기 뒤에서 흰 개가 쏜살같이 나타나 제 개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 개를 소리 지르고 발을 굴러 쫓으려 해 봤으나 개가 계속 제 개 쪽으로 달라붙었고,

쫓는 소리를 들은 주인이 나와서 개를 데려갔습니다.

"강아지 줄 좀 하세요" 놀라고 화난 마음에 한 마디 했더니 

가게에 두는 개를 무슨 줄을 하냐고 18 하고 바로 쌍욕을 하시더군요.

몸집이 좀 있는 분이 욕하고 움찔거리니 두려움도 앞섰고, 사과는 커녕 제게 소리지르는 모습에 황당하고 억울하여 치가 떨렸습니다.

경찰 부르라고 하시길래 정말 경찰 불러서 가 보니,

아까와는 다르게 순한 양이 되셔서...

"우리 개는 단 한번도 으르렁거리거나 문 적이 없다. 놀자고 나간 거다."

(개를 열 마리 데려와도 열 마리랑 다 잘 지낼거라면서..)

"식당에 풀어두는 개라 줄을 안 한 거다"

"우리 개에게 소리지르길래 나도 사람에게 대응했다"

등으로 억울하다는 듯 일관하시더군요.

개는 흰색 비숑으로 소형~중형 사이즈였습니다.

상황이 어찌 됐든 줄 없는 개가 달려들어 행인이 놀랐으면 사과를 하는 게 맞지 않나요?

더구나 신호 없는 왕복 4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실랑이를 했으니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저도 견주인데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태도에 화가 납니다.

현재 cctv 영상 확보 중에 있는데, 찾아보니 직접 물리지 않아도 과실치상 청구가 가능하다더군요.

혹시 비슷한 사례 겪으신 분 있으면 염치없지만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