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부터 공공기관이나 대형마트 병원 업체 등 고객응대 전화에서 나오는 산업안전보건법 안내 멘트 알지?

이거 멘트도 긴데 중간에 버튼 눌러도 안 넘어갔었어

이미 여러번 들어서 다 아는 사람도 전화할 때마다 또 그 긴 멘트를 강제로 들어야 해

이거 참 비합리적이다 생각했는데

내가 암치료 등 여러 진료 건으로 다니는 삼성병원도 마찬가지로 이 긴 멘트롤 강제로 듣게 하더라

그런데 아산병원 등 다른 곳들은 이제 중간에 버튼 누르면 멘트 끊어지고 넘어가게 바꾼 곳들이 많은데

삼성병원은 내가 민원실에 여러번 요청을 해도 멘트 넘길 수 있게 바꿔주지 않았어

그리고 최근 몇일 전에 다시 한번 멘트 좀 중간에 넘길 수 있게 바꿔달라 요청을 했어

내 생각은 이거야

• 이미 수백번 수천번 들어서 멘트 내용을 다 아는 사람도 굳이 또 끝까지 듣게 만들면 기다리다 화가 날 수도 있고 역효과만 날 거다
  

• 특히 삼성병원 같은 병원들은 환자들의 문의전화 등 빠른 전화연결이 필요로 하는 시설인데 이런 곳에서 멘트들을 가급적 줄이고 빠르게 상담원에게 연결되도록 해주지는 못하고, 다른 병원들은 하나 둘 멘트 중간에 넘길 수 있게 바꾸는데도 삼성은 계속 강제청취를 고수한다는 게 비합리적이다
  

이런 내용을 전달해 달라고 민원실에 얘기했는데 오늘 들은 답변은 삼성은 강제 청취 고수한다 였음

이거 결정 어디서 하냐 물었더니 원무과래 ㅋㅋ 삼성 병원 원장이나 누구 고위급 인사가 결정하는줄 알았는데 원무과?

암튼 산업안전보건법 강제 청취 고수가 현재 삼성병원측의 공식입장이라고 아무리 급해도 그거 다 맨날 또 들어야 된다고

원무과 어느분 께서 답변 하셨다고 하네 ㅋㅋ

내가 병원 원장이라면 산업안전 멘트 자체도 짧게 줄이고 그거 마저도 버튼 누르면 넘어가게 하고

그 외 다른 안내 멘트들도 가급적 짧게 하거나 생략해서 환자나 보호자가 최대한 빨리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할텐데

혹시 원무과 입장에선 안그래도 문의전화는 많고 직원은 모자란데 조금이라도 문의전화 좀 덜 하라고 이렇게 하는 걸까?

정말 답답해서 글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