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오늘 새벽에 도망갔어 나 어떻게 사냐 아빠도없는데

엄마가 오늘 새벽에 도망갔어 나 어떻게 사냐 아빠도없는데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2.06.06 06:16:21

조회 60 추천 0 댓글 2

어렸을때 아빠가 사업으로 좀 잘 나갔었다

집에 외제차도 3대있었고 가정부도있을정도로

되게 유복하게 지냈다 그러다가 친하게 지내던 후배한테

사기당하고 사업 망해서 아부지가 술에만 의존하고 도박에 빠져서 살다가 결국 객사했음

그 뒤로 엄마랑 나는 단칸방 월세살면서 엄마 공장 다니는 월급으로

겨우 버텨왔다 남은 친지들은 아부지 사업망했을때 이리저리 송벌리고 돈빌렸는데 전부 못갚아서 외가 친가 전부 손절당했음

외가 친가 전부 할머니 할아버지는 돌아가신지 오래고..

그러다가 내가 성인되고 나도 공장다니다가 돈도 안모이고

앞길이 캄캄해서 도박에 손댔다 처음에는

많이 따서 통장에 1억까지도 모아본적있는데 거기서 그만뒀어야됐다

사람이란게 욕심이 생겨서 결국엔 그 돈 한달만에 전부 도박으로 날렸다 그렇게 큰돈이 순식간에 없어지니까 너무 허탈하고 허무해서

있는돈 없는돈 다 끌어모으고 대출까지 받아서 또 했는데

결국 다 잃었다 엄마 돈까지 몰래 다 쓰고

당연히 엄마한테 걸렸고 엄마는 울고불고 난리아니였는데

이상하게 미안한 마음이 아니라 그냥 무감정이더라

한번이 쉽지 그 뒤론 그냥 엄마 월급 내 월급 받는 족족

도박으로 썼음

근데 오늘 자고 5시에 일어나니까 식탁에 편지하나있고 아무도 없더라

엄마가 더이상 못살겠다고 자기 혼자 살다가 죽을테니까 찾지도 말고 더이상 보지말자더라 이렇게 낳아서 미안하다면서

백만원 놓고 갔더라 처음엔 뭐지 싶었는데 갑자기 눈물나면서 형실파악돼서 전화 해보니까 전화기도 집에 두고갔더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돼냐 너무 후회된다

너네는 도박 절대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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