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들끼리 약속잡으면

단둘이 만나든,

여러명이 만나든

파토나는건 워낙 자주있는 일이라서

약속파토 자체는 

이제 화도 안난다.

근데 내친구는 심각한새끼임.

천성자체는 기본적으로 진짜착함.

일진도 전혀아니고

술담배 10대때 해본적도 없는놈임.

나머지가 심각해.

일단 기본적으로 

약속잡으면

지각 10분은 기본임.

중딩때도 집에서 학교

걸어서 3분거리 인데도 

맨날 지각하더만

28살까지 지각버릇 못고칠줄은 몰랐다.

약속파토내고 지각자주하는건

기본장착인 새끼라

일화 하나하나 쓰는건 불가능이고

굵직한거 2개만 쓴다.

약 2년전이었나.

'집전화'로 할머니한테 전화와서

안부전화 하고있었는데

저새끼랑 약속이 있어가지고

더오래 통화하고 싶었는데

통화3분밖에 못하고 전화 끊고

나갔다.

나는 약속지킬려고 할머니 전화도 끊고 나왔는데

개새끼가 15분 지각하더라.

이떄 한번 욕박고손절할려다

참았다. 천성자체는 착한 놈이니까

그이후에도 역시나 약속 지각하는건 수십번이었고

드디어 오늘 일이 터졌다.

오늘 금요일인데

수요일에 연락이 왔었다.

금요일에 보자길래

내가 금요일에 연락준다 했다.

그래서 오늘 

오전 11시넘어서 

오후 6시에 만나자고 카톡보냈다.

답장이 없다.

오후 2시에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

       3시에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

3시반부터

30분 간격으로 계속 전화를 해도 계속 안받는다.

그러다 방금 전화왔다.

'자고 있다가 못받았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너가 먼저 만나자고해놓고 왜 약속당일날 자고있냐고"

요즘 낮과밤 생활패턴 바껴가지고

이딴소리 하길래 전화 끊고

바로 차단박았다.

나도 공부하다보면

낮과밤 바뀔때가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저렇게 약속이 있으면

아메리카노 진하게 마셔서 

어떻게든 30시간 넘게 꺠어있다거나

정안되면 전날에라도 양해를 구한다.

 심지어 이건 내가 특별한게 아니라

  당연히 성인이라면 해야하는 거다.

이정도로 책임감 없는 새끼하고는 

난 못지낸다.

중딩때부터 10년넘게 지낸 놈이라서

내가 참으려고했는데

도저히 얘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