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지 마라
  
밑으론 내가 교회다닌 썰이다 안 읽고 싶으면 나가면 된다



나같은 경우 신앙심도 없는데 하도 인간관계가 안 좋고 우연이 겹쳐서 억지로 다녔었다
  
한 군데를 오래 다니진 못했고 3군데를 각각 6개월 이상 1년 미만으로 다녔다

첫번째 교회는 코로나 이전이었고 교회가 그렇게까지 크지 않았고 아는 사람 소개로 들어간거라 그 소개해준 사람과 친한 사람들과 쉽게 친해졌다 나름 즐거웠었다

그러다가 내가 도중에 부모와의 관계에 마찰이 생겨 집을 나와 자취를 시작했고 자취하는 도중에도 교회는 계속 다녔었다
  
그런데 애비 씨발새끼는 내가 교회를 다니는지, 어디를 다니는지, 이런거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아는 사람들 총동원해 어떻게 쳐 알아내고 내가 집나갔다는 거 목사고 청년부 간부들이고 다 떠벌리고 다녔다(나중에 안 사실이다)

어쩐지 자취 시작하고 어느 날부터 목사가 날 쳐다보는 표정이 근심가득이더라 그때 당시에도 목사한테 무슨 일있냐고 되려 내가 물어볼 정도였다
  
그리고 이유는 몰라도 날 안 좋아하던 년이 싱글벙글 웃으며 나한테 말을 걸기도 했다 내가 상황 안 좋다는 거 어떻게 전해 듣고 즐겼겠지

여하튼 돈 떨어져서 자취를 끝내고 집에 돌아온 이후에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되었고 쪽팔림에 그 교회를 관뒀다 나름 좋은 교회였는데 지금도 약간 아쉽다

그 후 몇개월간 안 다니다가 심심해서 다니기 시작했다 두번째 교회서부터는 코로나 이후이고 내가 사는 지역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교회를 다녔다

그 교회는 멀기도 너무 멀었고 소개해준 사람 한명없이 그냥 나홀로 어느날 불쑥 들어온거라 처음부터 끝까지 친하게 지낸 사람이 없었다

물론 대화나 교류를 아예 안 한 건 아니지만 큰 교회일수록 신도 수가 많으니 기존에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하고만 친하게 지내려는 성향이 강했다 또 내 성격이 친화력이 없는 탓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다니다가 이사를 가서 멀었던 교회가 더더욱 멀어져 또 교회를 옮겼다 세번째 교회도 대형교회였는데 여기는 첫인상부터 안 좋았다 이유는 쓰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 생략

이 교회에선 소그룹이 있고 각각 대빵이 있고 그 소그룹들을 총괄하는 대빵이 있었다 근데 총괄하는 대빵년 버릇이 아주 고약했다
  
이전 교회 사람들은 카톡 안읽씹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이년은 지가 연락해서 그거 답장해도 며칠 몇개월을 안읽씹하는 버릇이 있었다 좆빠은 년이 쌓인 카톡보면서 흐뭇해하는 악취미가 있나? 그외에도 ㅈ같은 사람들이 많아 또 이사를 가는 김에 관두었다

내 조그마한 경험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교회는 친화력이 있는 사람들이 다녀야 좋고, 전도를 한 사람이 있으면 가고, 없으면 가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와 나의 부족한 친화력 탓도 있겠지만, 없으면 나처럼 이방인 취급받으며 쭉 겉돈다

그리고 교회다니면 틀딱들은 몰라도 청년부는 찬양+설교+소그룹모임+오고 가는 시간까지 해서 일요일 하루 그냥 공친다 시간도 아까운데 그냥 안 다니는 거 추천한다